정은상

정은상

꼬부랑 예찬론

꼬부랑이란 꼬불꼬불하게 휘어짐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꼬부랑은 다른 말로 곡선이다. 곡선은 모나지 아니하고 부드럽게 굽은 선이다. 제주 올레는 꼬부랑 길이다. 바닷가와 오름을 끼고 도는 올레에는 직선 길이 거의 없다. 직선 길은 재미도 없고 운치도 없다. 눈 앞에 빤히 보이는 길이라도…

공교육, 이제 바꿔야 한다

공교육이란 국가가 제도적으로 시행하는 제도권 내 교육을 말한다. 사교육은 공교육을 보충하기 위하여 제도권 밖에서 하는 교육이라고 나와 있다. 이런 공교육과 사교육에 대한 사전적 설명을 들어보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솔직히 우리나라 공교육은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이제 더 이상 미루면…

[Zoom] 시험 방송

2020년 3월 8일 저녁 8시경 사전 공지한대로 Zoom을 활용한 화상 회의를 해 보았습니다. 참가자는장충중 김원배 선생님, 가상화폐연구소 박용기 대표님, 성순임 교장님, KPMC 안방환 대표님, 조우섭 대표님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화상 회의였으며 몇 가지 확인했습니다. 노트북에서는 여섯명이 동시에 화면에 나왔고 스마트폰에서는 네…

[고수향의 제주어 산책] 우리 저 왜정시대 때 돌음재기 호레 애월 가오곡, 굴파레도 가오곡헤나서

*아래 아 글자가 들어간 원본은 아래 링크 블로그에서 보시면 됩니다. 제주어 ‘가오다(다녀오다)’는 ‘어느 곳에 갔다가 오다’는 뜻을 지닌 어휘로 표준어 ‘다녀오다’에 해당한다. ‘가오다’는 ‘가다’와 ‘오다’로 ‘뎅겨오다’라는 뜻이다. ‘돌음재기’는 표준어로 달리기란 뜻이며, ‘가오곡’은 표준어로 갔다오고란 뜻이다. 블로그 링크 바로가기 ==>

[제주올레] 두 번째 완주하다

지난주 가파도를 다녀와서 두 번째 제주 올레 완주를 마쳤다. 26코스 총425km 거리인데 시작점과 종점에서 버스타고 오가는 거리를 대략 500km 거리다. 걸어서 서울과 부산을 왕복한 거리에 해당한다.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가끔 제주 내려와서 걷다보니 평균 2년에 한번 완주한 셈이다. 완주증서에 3,205라고 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