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M세대와 경쟁하려면

M세대는 밀레니엄(millennium) 세대를 말합니다. 흔히 1980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지칭하기도 합니다. 2030세대라고 부르기도 하죠. 이들이 지금 직업 세계의 미드필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절반이 M세대라고 합니다. 그리고 5년 후에는 M세대가 전체 직장인의 70%가 된답니다. 이들이 태어났을 때 컴퓨터 사용이 일반화 되었기 때문에 디지털 원주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지금은 정보화 시대를 넘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T)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다시 말하면 M세대와 경쟁할 수 있는 디지털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제는 어느 누구도 디지털을 빼놓고는 비즈니스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을 앞세운 4차 산업혁명이 DT화에 불을 지피고 있었는데 지난해 갑자기 불어닥친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여기에다 휘발유를 잔뜩 부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그동안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혼재되어 있는 세상이 순식간에 디지털로 쏠림 현상이 생겨버렸습니다. 게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게속 강화되면서 인터넷 쇼핑몰이 후끈 달아오르고 상대적으로 아날로그식 생계형 상점에는 고객의 발길이 뚝 끊어졌습니다. M세대는 또한 디지털 시장에서 메인 고객입니다. 바야흐로 그들의 소비형태를 이해하지 못하면 어떤 비즈니스도 하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M세대는 현재 5060세대의 자녀들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우리 자녀들을 잘 이해하고 있나요? 따지고 보면 그렇지도 못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M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냥 손놓고 가만히 앉아서 M세대를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작정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M세대가 과연 어떤 세대인지 그리고 그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필자는 곧 3월이 되면 4년째 중학교 1학년 자유학년제 교사가 됩니다. 중학교 1학년이면 2008년생 인데 과연 필자가 그들과 어떻게 소통할까요? 어떤 강사들은 필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성인들은 누구든 상대하기가 쉬운데 중학생은 너무 어렵다고요. 하지만 필자에게는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필자가 중학생들보다 DT화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자주 하는 게임 외에는 제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더 잘 다룹니다. 

DT화를 잘 하려면 우선 스마트폰부터 잘 다루어야 합니다.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려면 부지런히 유튜브로 학습하고 좀 더 잘 아는 사람을 찾아다니며 배워야 합니다. 끈기를 가지고 학습해야 합니다. 특히 M세대를 파악하려면 그들과 자주 대화를 하고 그들을 알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합니다. 평소에도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는지 주의 깊게 관찰을 해야 합니다. 대부분 5060세대는 바로 이런 관찰력이 좀 부족합니다. 앞으로 적어도 30년 정도를 내다본다면 M세대를 면밀히 관찰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무턱대고 아날로그를 고집하면서 나이가 어리다고 M세대를 가르치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M세대와 디지털로 경쟁하면서 준비하면 밝은 미래를 활짝 열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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