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바야흐로 셀프 홍보의 시대입니다. 홍보란 널리 알리는 것을 말합니다. 셀프 홍보는 자기 스스로 남에게 자기를 알리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열심히 노력해서 뭔가를 이루면 굳이 홍보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언젠가는 알아주는 시대였다면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직장에 오래 다닌 사람들은 셀프 홍보에 매우 서툽니다. 수십 년 직장 생활을 통해 지나치게 자신을 나타내면 직장 내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인사 고과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지내다가 막상 직장을 퇴직하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브랜딩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자신을 스스로 홍보하라고 하면 온 몸이 오글그려 뒷꽁무니를 뺍니다.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예외 사례가 없지는 않지만 대부분 직장을 퇴직하면 다시 큰 기업을 스스로 일으키기가 실로 어렵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본이 많이 드는 창업도 시작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대부분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을 준비해서 창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퍼스널 브랜딩을 잘해도 셀프 홍보를 할 줄 모르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김정응 퍼스널브랜딩연구소 김정응 대표는 그의 최근 저서 <이젠 휘둘리지 마!>를 통해 셀프 광고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광고와 홍보의 차이는 비용을 지불하느냐 아니냐입니다. 그는 ‘제대로 알려야 제대로 알아준다’고 하고 ‘하늘도 스스로 광고하는 사람을 돕는다’고 했습니다. 오랫동안 창직 코칭을 해 본 필자도 크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셀프 홍보는 일시적으로 하는게 아닙니다. 창직은 평생직업을 찾기 위한 방편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먼저 찾고 퍼스널 브랜딩을 했다면 남은 과제는 꾸준히 셀프 홍보를 지속하는 일입니다. 셀프 홍보는 결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브랜딩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브랜딩도 궤도 수정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의 핵심은 일단 브랜딩을 했다면 전략을 가지고 지치지 않고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셀프 홍보를 해야 합니다. 필자도 창직전문가로 인정받기까지 꽤 오랫동안 부지런히 셀프 홍보를 해 왔습니다.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 했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브런치,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링크드인, 텀블러, 핀터레스트, 네이버 밴드 등 모든 채널입니다.
그리고 매주 여러 인터넷 매체에 창직칼럼을 씁니다. 미래한국, 스타트업투데이, 한국독서교육신문, 소셜타임스, 에듀진입니다. 그리고 특히 지난 11년 동안 계속해 온 맥아더스쿨 주간 뉴스레터를 단연 필자의 최고의 셀프 홍보로 꼽습니다. 뉴스레터에는 매주 한편의 칼럼과 추천도서, 웃음충전소 그리고 각종 이벤트와 필자의 동정을 싣습니다. 뉴스레터만 읽어봐도 필자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꾸준히 셀프 홍보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가끔 일부 뉴스레터 구독자들로부터 이메일로 피드백을 받으면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위에 열거한 수많은 셀프 홍보 채널 중에 유일하게 뉴스레터만 유료이며 나머지는 모두 무료입니다. 셀프 홍보는 가성비가 최고입니다. 셀프 홍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