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論理)란 말이나 글에서 사고나 추리 따위를 이치에 맞게 이끌어 가는 과정이나 원리를 말합니다. 논리적이라는 말은 사고나 추리에 능란한 것을 일컫습니다. 이의 반대말은 비논리적입니다. 인간은 어려서부터 평생토록 논리적인 사고와 추리 능력을 가지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 성인이 되고 직장에 들어가 위로는 상사를 모시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려면 논리적이어야 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논리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무척 노력합니다. 문제는 매사를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의 곁에는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오지 않습니다. 뭔가 특별히 잘못한 게 없지만 그런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논리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이것은 마치 일을 하면서 사람 중심으로 일을 하느냐 아니면 목표 중심으로 하느냐의 차이로 볼 수 있습니다. 목표 중심형의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보다 일을 목표와 성과에 더 중점을 둡니다. 반면에 사람 중심형은 일도 중요하지만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것에 더욱 무게 중심을 둡니다. 논리와 비논리를 조화롭게 만들어가기 어려운 이유는 이것이 맞거나 틀리는 상황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완벽주의를 꿈꾸고 그런 성향을 가지고 수십 년 살아온 사람은 직장을 퇴직하거나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완벽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고수하고 살아갑니다. 당연히 인간은 완벽하지 못하고 그럴 수도 없지만 스스로를 완벽주의라는 올가미에 씌워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논리와 비논리는 이성과 감성으로 치환해서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은 이성적이어야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감성을 더 우위에 놓아야 합니다. 필자의 경우에도 젊은 날을 되돌아보면 그리 대단하지 않은 논리로 어쭙잖게 자신을 방어하고 남을 공격한 적이 많았습니다. 대화를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상대의 빈틈이 보이면 여지없이 파고들어 상대방을 당황케 해야 직성이 풀리는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40대 중반에 일찌감치 직장을 퇴직하고 1인 기업가로 활동하면서 논리적인 성향이 필자에게 감정보다는 약점으로 작용하는 것을 깨닫고 그때부터 덜 논리적인 사람이 되려고 무척 노력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성향이 남아있긴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많이 변했습니다.
결국 논리와 비논리는 균형을 유지해야 하지만 생각은 논리적으로 하면서도 행동으로 옮길 때는 감성을 우선시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모두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여도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감성적이고 비논리적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도무지 남으로부터 조금도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 우리를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람으로 만듭니다. 극한 상황이 아니라면 가끔은 일부러 져주고 성과보다는 사람과의 관계를 우선하는 마음을 가질 때 결과적으로는 더 큰 유익을 얻게 됩니다. 먼저 자신이 어떤 성향인지를 파악하고 논리와 비논리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지나친 논리주의를 경계해야 합니다.
오해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성적이거나 지성적인 존재가 가지는 한 가지 특성이 논리적인 점입니다.
논리적인 존재는 비이성적이거나 비지성적인 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므로 완벽주의로 오해하거나 감성을 무시하는 것으로 오해하시는데 실상은 그러하지가 않습니다.
진짜 논리적인 존재는 이성과 지성이 발휘되어 사물의 피상적 이해를 넘어 추상적 의미를 이해하며, 자기를 되돌아보고 內省Introspection하여 易地思之하므로 대단히 합리적이라 이해심이 깊고 아량이 넓습니다.
合理追求가 바로 논리적인 존재의 존재방식입니다.
한마디로 “합리적이다”라는 말은 “논리에 합당하다”라는 말입니다.
말씀하신 완벽추구는 대단히 비이성적이고 비지성적인 존재들에게서 나타나는 한 가지 특성입니다.
이성적이고 지성적인 존재의 시야가 330도 내지 360도라면, 완벽추구자의 시야는 60도 밖에 보지 못 하는 좁은 시야를 갖고 있습니다.
감성과 이성은 균형이 이뤄져야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성적인 존재는 감성의 균형을 이루는 존재입니다.
이성과 지성의 경지에 도달한 분들은 저절로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것은 비이성적이고 비지성적인 완벽주의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완벽주의자는 감성이 바닥인 Apathy상태이므로 무자비한 특성을 보이니까요.
감성을 사랑이나 배려로 혼동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감성에도 부정적 감성, 긍정적 감성, 영성적 감성이 있다고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성인과 지성인은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라 현상계 내에서 최고로 대접받지만, 현상계를 있게 한 현상계 너머의 세계에 대해서는 까막눈입니다.
현상계 너머의 세계에서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수준을 넘어 사랑이라는 특성을 보여줍니다.
이 사랑을 비논리적인 것으로 보시면 곤란합니다.
사랑은 非論理的인 것이 아니라 超論理的인 것입니다.
이성인과 지성인이 가진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특성에 대해서 오해가 풀리시기를 바랍니다.
이성인이나 지성인에 미달되는 존재들에게는 비논리적인 욕심이 있습니다.
이성인과 지성인에게는 사랑은 없지만 합리성은 있습니다.
영성인에게는 합리성을 넘는 사랑이 있습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