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새해가 밝았습니다. 뭔가 다시 할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우리는 행복을 느낍니다. 지난해는 우리 모두에게 리셋(reset)이 뭔가 알게 된 한 해 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자신을 돌아보며 재충전하는 기회를 가졌다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오늘은 연초이니 새삼 원초적인 질문을 한번 해 보겠습니다. 왜 우리는 독서를 해야 할까요? 그 이유는 우리 모두가 어제보다는 더 나은 내일을 살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더 나은 삶은 어떤 것일까요? 시행착오를 가능하면 줄이고 자신이 목표하는 바를 이루고 다른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이루는 삶이 아닐까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필자의 생각이고 이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이에 대한 생각과 대답이 다를 수 있겠지요.
독서에 대한 의견을 정말 다양합니다. 독서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과 만나면 더 많이 독서를 해야겠다는 의지가 불타 오릅니다. 반대로 독서를 거의 하지 않는 사람들과 자주 만나면 독서의 필요성을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독서의 주변 환경이 매우 중요합니다. 독서를 그냥 배부른 사람들이나 할 일 없는 사람들이 하는 소일거리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여행을 떠나면서 그냥 심심할 때 읽어볼까 하며 책을 한두 권 챙겨 가방속에 넣는 사람도 있지요. 그런가 하면 독서 생활이 몸에 배어 손에 책이 없으면 안절부절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독서에 대하는 태도에 따라 독서를 통해 만나는 세상은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평생 하지 않던 독서를 새해를 맞아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근처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은 TV보기나 독서 등 몇가지에 불과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독서를 하게 되었다는 지인들을 가끔 만납니다. 문제는 연초에 시작한 독서를 쭈욱 이어나갈 동력이 필요합니다. 소위 동기부여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하면 독서에 대한 동기부여를 지속할 수 있을까요? 필자는 이를 호기심에서 찾고 싶습니다.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에 대한 호기심, 새로운 문명에 대한 호기심, 새로운 신형 스마트 도구들에 대한 호기심 등 입니다.
요즘 줌(zoom)으로 자주 미팅, 강의 및 수업을 하면서 비싼 웹캠을 사지 않고 스마트폰을 웹캠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필자는 벌써 웹캠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비교적 화질도 좋고 특히 와이파이 환경에서 이동성이 뛰어난 스마트폰을 웹캠으로 사용하기 위해 하루 종일 고민하며 유튜브에서 배우고 실행해 보았습니다. 윈도우 컴퓨터에서는 비교적 쉽게 적용되는 소프트웨어인데 필자가 사용하는 맥북에어는 iOS가 어느 정도 레벨이 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고 해서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까지 했더니 이제 잘 됩니다. 이렇게 호기심을 유지하면 얼마든지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독서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도 더욱 명확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