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성은 모든 인간에게 잠재되어 있는 본성이다. 좌절과 분노, 불안, 공포, 조바심은 공격성을 키우는데 일조하고 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 받으려는 욕구가 공격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인간은 누구나 내면에 공격 성향을 품고 산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화약고를 몸 속에 지니고 있는 것과 같다. 그러다 누군가 슬쩍 그런 공격성을 건드리면 여지없이 밖으로 표출되는 것이 바로 공격성이란 놈이다. 공격성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운동 경기에서도 공격이 최선의 방어책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러니 공격성을 잘 제어하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공격성이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문제가 야기된다.
논리적인 성향은 유전자를 통해 타고 나는 경우가 많다. 논리를 앞세우며 토론을 즐기는 유형은 대체로 공격성을 그런대로 잘 제어하는 편에 속한다. 문제는 논리적인 아닌 성향은 공격성이 겉으로 표출되는 빈도가 높다. 화를 다스리지 못하면 공격성도 제어하기 어렵다. 흔히 내성적인 성격이 종종 공격성으로 나타난다. 내성적이냐 외향적이냐는 성격 차이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상황이나 장소에 따라 내성적이기도 하고 외향적이기도 한 경우가 더 많다. 자제력은 어릴적부터 조금씩 다스려야 한다. 성인이 되면 자제력을 다루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어릴 때는 부모나 교사로부터 제어할 수 있지만 성인이 되면 자신 외에는 자제력을 콘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다.
뒤끝이 없다는 사람치고 뒤끝 없는 사람이 드물다. 대체로 그런 사람은 속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고 자꾸 밖으로 내뱉으면 공격 성향이 습관화 된다. 솔직함과 공격성이 어울리면 공격성이 더욱 커진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기 내면을 자주 바라보며 스스로 제어 능력을 키워야 한다. 남을 바꾸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면서도 정작 자신을 바꾸려는 시도는 전혀 하지 않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공격 성향을 가진 사람은 원만한 휴먼 네트워킹을 하기 힘들다. 모임에 가보면 이런 공격성을 가진 사람은 금방 티가 난다. 무엇보다 그들은 자신을 드러내지 못해 안달이다. 아무리 모임의 주최자가 만류해도 막무가내로 자신의 주장만 앞세우며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그러다 어느날 조용히 사라진다.
결국 공격 성향은 자신이 자신을 어떻게 잘 다스리느냐에 달려 있다. 어려서부터 공격 성향이 전혀 없다면 오히려 자신감 부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자신감 부족은 자존감 저하로 귀결된다. 하지만 너무 이런 성향이 강하면 남에게 해를 끼치게 되고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마이너스가 된다. 문제는 성인이 되어도 자신의 공격 성향이 너무 강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데 있다. 지금은 쇼업show-up의 시대이다.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을 잘 드러내지 못하면 어필하기 어렵다. 그러나 쇼업과 공격 성향은 다르다.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쇼업은 괜찮지만 다른 사람을 해치는 공격성은 곤란하다. 공격 성향은 그래서 없애야 하는 게 아니라 적절하게 제어해야 하는 것이다. 쇼업과 공격성을 적절하게 배합하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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