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사고를 하되 비판하지 마라

비판이란 현상이나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비판적 사고란 그런 의식을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비판적 사고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유익을 가져다 줍니다. 적절한 비판 의식은 개인과 사회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비판하는 말과 행동은 인간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비판적 사고는 하되 비판하지 말라고 주문하는 것입니다. 평소 지나치게 다른 사람을 비판하거나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종종 만납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이나 어떤 현상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은 어느 정도 지적 수준이 높고 경험도 다양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습관적으로 남을 비판하게 되면 그 사람의 주위에는 사람이 모이지 않고 떠납니다.

이런 비판적인 사람은 정작 자신의 부족함과 어리석음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상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세운 잣대를 들이대며 맞다 틀리다라고 말하면 상대방의 감정만 건드리게 됩니다. 설령 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이 잘못되었더라도 노골적으로 그것을 비판하는 사람의 인격은 하수에 해당합니다. 고수는 그러지 않습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는 더욱 비판을 삼가합니다. 비판하는 대신 자신을 돌아봅니다. 혹시 자신이 그런 말이나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 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인격이 더욱 성숙하게 됩니다. 비판은 겸손하지 못한 교만에서 비롯됩니다. 아무리 부드러운 말로 비판해도 상대는 이미 알아차립니다.

성경에도 나와 있습니다. 언제나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라고 합니다. 낫게 여긴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그 사람의 수준과 환경에서 그런 말을 할 수도 있겠구나 라며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것도 옳고 저것도 맞다고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간혹 아니라고 말할 때도 때와 장소를 가려 조심해야 합니다. 백세 시대에는 적어도 80세까지는 어떤 직업을 갖고 일을 하게 됩니다. 비판적인 사람은 남이 하는 일은 모두 쉬워 보이고 자신이 하는 일은 무조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직업을 인정하지 않으면 자신의 직업도 인정받지 못합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을 하는 직업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소중히 여기고 조금씩 발전시켜 나갈 때 더욱 빛을 발하게 됩니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알게 됩니다.

비판적인 사고를 갖지 않으면 아이디어가 묻혀 버립니다. 아이디어가 콘텐츠로 발전하고 그러다 차츰 평생직업으로 정착됩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아무리 맞는 말을 해도 기분 나쁘게 들리면 옳은 개소리라고 합니다. 옳지만 개소리란 뜻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평생직업을 찾으려면 날카로운 비판적 사고를 가지되 관계를 해치는 비판을 중단해야 합니다. 똑똑하고 아는 게 많은 사람이 쉽게 빠져 드는 함정이 바로 다른 사람을 비판해서 짓밟으려는 태도입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상대는 더욱 눈에 쌍불을 켜고 대듭니다. 관계를 바르게 유지하면서도 비판적 사고를 갖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누구에게나 단점은 있습니다. 남의 단점을 드러내지 않고 덮어 주며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 주면 나중에 천군만마를 얻게 됩니다.

One comment

  1. 백번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비판적으로 사고하되, 절대 남을 비판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싶습니다…
    근데 정말 욕하지 않고는 배기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의외로 많습니다…
    특히 나라를 이끌어간다는 정치인이나 법을 지킨다는 법조인들 중에요… ㅠㅠ

Leave a Reply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