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season)이란 어떤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기 또는 어떤 활동을 하기에 적합한 시기를 말합니다. 또 하나의 시즌에 대한 다른 뜻은 인기 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계속적으로 제작하여 방송할 때 제목의 이름으로 덧붙여 쓰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즈음은 시즌이란 단어가 광범위하게 통용되고 있습니다. 모임을 시작하여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간혹 초심이 흐려져 모임에 대한 멤버들의 관심도가 낮아질 때 시즌을 정리하고 다음 시즌을 기약하며 모임을 중단하기도 합니다. 필자는 창직 전문가로 지난 10년 동안 활동해 왔습니다. 얼마 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지난 10년 동안 해왔던 일을 반추하며 이제 시즌1을 마감하고 시즌2를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최종 목적지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에서 끝이 납니다.
그렇지만 필자는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다시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습니다. 바로 창직학교 맥아더스쿨 시즌2의 시작입니다. 2013년 맥아더스쿨이란 브랜드를 정하고 코칭을 시작할 때 만든 창직선언서는 “창직을 통해 평생직업을 찾도록 도와주는 등대지기”라고 정했습니다. 10년 동안 총 450명을 코칭 했습니다. 그중 250명은 일대일로 코칭 하고 나머지 200명은 그룹으로 코칭했습니다.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을 코칭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필자의 코칭을 받고 창직을 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분들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필자는 맥아더스쿨의 규모를 확장하는 것을 포기하고 필자의 코칭을 받은 분들이 새로운 직업을 찾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필자는 여전히 1인 기업가로 활동해왔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의 호응과 격려로 창직학교로서의 입지를 굳건하게 지켜왔습니다.
이제 시즌2에서는 직업에 국한하지 않고 급변하는 시대를 살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더욱 보람과 가치 있는 삶을 발견하고 살아가도록 돕는 일에 집중할 것입니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필자는 직장 생활 20년과 10년 동안의 다양한 직업 경험과 그리고 10년 동안의 맥아더스쿨 코칭을 통해 많은 지식과 경험을 축적해 왔습니다. 그 모든 것을 한데 묶어 시즌2에서는 소수를 대상으로 필자의 모든 열정을 담아 코칭을 하려 합니다. 우리 삶의 목적이 성장하고 성숙하는 것인데 코칭을 통해 필자는 정말 많이 배우고 익혔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더 많이 사랑하고 존중하며 여생을 일대일 코칭에 전념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을 남기기 위한 코칭이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필자의 코칭을 통해 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코칭과 함께 부지런히 글을 쓰는 일에 힘을 다하겠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이틀에 한 번 정도 짤막한 “산티아고 스토리”를 19개 키워드로 나누어 써보았습니다. 평소에 해오던 글쓰기였기 때문에 아주 편하게 생각과 느낌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순례길을 걸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큰 도전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필자도 마찬가지였지만 순례길 가기 전에 지난 16년 동안 해왔던 글쓰기가 생각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국 독서와 글쓰기는 우리 모두가 생의 마지막까지 꾸준히 계속해야 할 덕목입니다. 왜냐하면 글쓰기는 먼저 자신을 깨우고 나중에는 다른 사람에게도 크나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시즌1을 마감하고 시즌2를 시작하면서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더욱 겸손한 태도로 시즌2를 조용히 열어 가겠습니다.
교장 선생님의 ‘시즌2’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