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늘 기회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런데 기회는 손에 잡힐듯하면서도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때로는 기회가 지나간 후에야 놓친 것을 후회하기도 합니다. 잔뜩 벼르고 있다가 기회를 포착하기도 하지만 간혹 전혀 생각지도 않은 상태에서 우연히 기회가 찾아 오기도 합니다. 노심초사하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막상 지나쳐 버리면 아쉬워하며 애를 태우게 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기회를 포기하고, 평범한 사람은 기회를 기다리며, 지혜로운 사람은 기회를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생각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은 평소에 항상 생각을 하고 있으면 기회가 찾아왔을 때 놓치지 않고 그것은 낚아챈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어떤 생각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중요합니다.
먼저 생각이란 판단하고 기억하고 호기심을 갖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평소에 늘 염두에 두고 살아가면 어느 순간 기회가 지나갈 때 선뜻 손을 내밀어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생각을 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특히 십수 년 전 우리 손에 스마트폰이 들어온 이후 궁금하면 무엇이든 스마트폰으로 검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검색은 생각의 세 가지 요소인 판단하고 기억하고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구가 되어 주지만 그것이 곧 결과는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면서 살아갑니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서 검색한 내용을 마치 결과인 것처럼 말입니다. 스마트폰은 검색을 용이하게 해 줄 뿐입니다. 나머지는 스스로 판단하고 기억하고 호기심을 가지는 생각이라는 프로세스를 거쳐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간과하면 기회가 바로 눈앞으로 다가와도 알아채지 못합니다.
판단하고 기억하고 호기심을 가져도 그것을 구체화해서 기록으로 옮기지 않으면 곧 허공에 흩어져 버립니다. 글쓰기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매사 관찰력을 키웁니다. 한 가지도 허투루 지나가지 않고 사물의 이치를 따져보며 호시탐탐 기회를 찾으려고 애를 씁니다. 우리의 전통적인 교육 시스템은 어려서부터 생각이 무엇이며 어떻게 생각의 힘을 키우는지에 대해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저 매번 정답만 찾아내는 암기식 공부가 전부입니다. 그러다가 어느덧 성인이 되어도 여전히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직장에서도 생각하기보다 상사의 지시에 충실하게 따르는 것이 승진과 높은 연봉을 받는 최고의 가치라고 착각합니다. 물론 산업화 시대에는 이런 방식이 어느 정도 통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생각하려면 관찰력을 키우고 많은 양의 독서를 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기술을 익히기 위해 꾸준하게 글을 써야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이 기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을 해야 합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갑자기 기회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부자가 깊은 생각을 하면 성숙한 사람이 됩니다. 큰 기회든 작은 기회든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한꺼번에 대박을 노리며 큰 기회만 기다리는 사람은 기회를 잡기 어렵습니다. 작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는 사람은 큰 기회도 놓치지 않습니다. 기회는 누군가가 대신 잡아주기 어렵습니다. 스스로 기회를 포착하는 습관을 가지면 나중에 큰 기회도 잡게 됩니다. 스쳐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으려면 생각을 붙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