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말하자

미래(未來, future)는 앞으로 올 때를 말합니다. 입만 열면 과거를 말하는 사람이 있고 반면에 언제나 미래를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미래지향적인 사람은 미래를 생각하고 이야기합니다. 시간은 거꾸로 돌아가는 법이 없습니다. 마치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로 가는 길은 여러 루트가 있지만 노란 화살표는 한곳으로 항상 가리키는 것과 같습니다. 흔히 우리의 정체성은 우리가 자주 만나는 다섯 사람의 평균치에 해당한다고 하지요. 과거를 말하는 사람과 자주 만나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과거지향적인 사람이 됩니다. 미래지향적인 사람과의 대화는 우리를 미래로 이끕니다. 책을 350권이나 발간한 고정욱 작가와 가끔 만납니다. 그를 만나면 우리는 미래를 이야기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릴 때는 원격 화상 솔루션 줌(zoom)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냥 대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코로나 팬데믹이 전국의 모든 강사들의 발을 묶어 버렸을 때 줌 원데이 캠프를 여러 차례 열었습니다. 메타버스가 화두로 떠오르면 메타버스 원데이 캠프를 열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와 미드저니(Midjourney)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캠프도 열었습니다. 고 작가와 필자는 과거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생각하면 흥분이 되고 할 일이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스타강사 김광호 원장은 매주 토요일 오전에 줌(zoom)으로 공부를 하는 미래학당을 시작했습니다. 전국 각처에서 매주 토요일 아침 50여 명이 줌으로 들어와서 열심히 공부합니다. 김 원장은 토요일은 새터데이(Saturday Day)가 아니라 퓨처데이(Future Day)라고 명명합니다. 곧 90세가 되는 미래학당 총장 이시형 박사도 매주 빠지지 않고 수업에 참가합니다.

미래를 설계하고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면 과거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다른 동물과 달리 미래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려면 미래에 성취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필자는 창직 전문가로 코칭 활동하면서 제일 먼저 창직선언서를 만들어 보라고 권합니다. 창직선언서는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겠다는 선언서입니다. 무엇을 하겠다고 다짐하기 이전에 어떤 사람이 되겠다고 선언하면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필자의 창직선언서는 이렇습니다. “창직을 통해 평생직업을 찾도록 도와주는 등대지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렇게 먼저 창직선언서를 정하고 나면 머릿속에 항상 창직과 평생직업과 등대지기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어디서 누구를 만나고 무슨 일을 하든지 창직선언서가 떠오릅니다.

미래를 생각하면서도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직 겪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며 부정의 늪으로 빠져듭니다. 우리가 평소 습관처럼 하는 근심과 걱정의 90%는 쓸데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오래 사귄 친구도 부정적인 말을 자주 하는 친구와는 거리를 두는 편이 좋습니다. 대신 미래지향적인 말을 하는 친구나 모임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과거를 말하지 않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미래를 말하려면 의식적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미래를 이야기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저절로 되는 법은 없습니다. 과거에 함몰되어 살면서 미래의 나 자신과 단절이 되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과거를 말할 것인가 아니면 미래를 말할 것인가는 오롯이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이제 미래를 말할 때입니다.

One comment

  1. “인간에게는 다른 동물과 달리 미래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
    미래를 말하는 사람이 되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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