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變化, change)는 사물의 성질이나 모양이나 상태 따위가 바뀌어 달라지는 것입니다. 변화는 그런 것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르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변화에는 점진적인 변화와 급진적인 변화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점진적인 변화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천천히 발생하는 변화로, 이는 종종 우리가 일상에서 보는 변화의 형태입니다. 예를 들면 사람이 나이 들어가는 과정이나 기후가 달라지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반면에 급진적인 변화는 매우 짧은 시간 내에 빠르게 발생하는 변화를 말합니다. 자연재해, 사회적 혁명, 기술의 급격한 발달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세상입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출현은 이런 변화의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들어 우리를 사정없이 몰아칩니다.
변화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능동적으로 변화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한다고 생각하고 마냥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세상의 변화는 자신에게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다고 외면하고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나중에는 결국 변화에 순응하게 될지언정 우선 변화하기 위해 스스로 행동하는 것을 꺼려 합니다. 하지만 대체로 우리 국민은 변화에 민첩합니다. K 한류를 포함하여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 문화, K 음악, K 게임 등 모두는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는 정도를 뛰어넘어 주도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우리의 빨리빨리 문화를 우리 스스로 폄훼했지만 지금은 그 문화가 우리의 장점으로 부각되어 전 세계인이 부러워합니다. 변화는 습관입니다. 생각은 행동을 낳고 행동을 꾸준히 하면 어느새 습관으로 자리 잡습니다.
무슨 일이든 직접 부딪혀 보지 않고는 실체를 알 수 없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지금까지 일단 부지런히 부딪혀 보는 스타일입니다. 암기력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무엇이든 한 번이라도 직접 해보는 방법을 채택했습니다. 80년대 중반 우연한 기회에 경력사원으로 씨티은행에 입행해서 14년 동안 일하면서 영어 때문에 무척 고생을 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지지리도 공부가 하기 싫었는데 막상 글로벌 은행에 들어가 보니 어쩔 수 없이 서바이벌 영어를 해야 했습니다. 영어 학원을 다니거나 문장을 외워 공부하지 않고 무조건 부딪히며 몸으로 때웠습니다. 그때 고생하며 배우고 익힌 영어 덕분에 지금은 영어 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2009년 말 아이폰3이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는 시대의 변화를 직감하고 스마트폰과 페이스북 그리고 유튜브를 열심히 배웠습니다.
그때 배우고 몸으로 익힌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는 지난 10년 동안 필자가 450명에게 창직과 인생다모작 코칭을 하는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2020년 초 코로나19가 세상을 덮칠 때는 비대면 화상회의 솔루션 줌(zoom)을 배우고 익혀 두 권의 공저를 출간하고 지금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챗GPT가 등장하면서 챗GPT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뉴빙(new bing)과 구글 바드(bard) 등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법을 열심히 코칭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변화를 행동으로 습관화해 보니 이제 어떤 변화가 불어닥쳐와도 얼마든지 적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변화는 이제 우리의 일상입니다. 더 이상 우리의 삶 속에서 변화를 외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변화를 거부하며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동하며 살아갈 것인가는 오롯이 우리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