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限界, limitation)란 사물이나 능력, 책임 따위가 실제 작용할 수 있는 범위를 말합니다. 이것은 되고 저것은 안 된다고 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스스로 한계를 정하며 살아왔습니다. 머리 회전이 빠를수록 한계를 빨리 정해 버립니다. 한계를 모른 채 무작정 노력만 하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빨리 한계를 정하고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은 더욱 문제가 됩니다. 어린 코끼리를 말뚝에 묶어 키우면 나중에 성장한 후에 말뚝을 치워도 지금까지 묶여 있던 곳을 떠나려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맹수의 본능을 한번 꺾어 버리면 다시 살려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스스로 한계를 정하면 창의적인 생각이 살아날 수 없습니다. 그저 본능에 사로잡혀 틀 안에 갇혀 세상을 살아가는 것으로 만족하고 맙니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한계 정하기가 나중에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필자는 10년 동안 450명을 코칭 하면서 자신에게 스스로 한계를 정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학력이 높고 지위가 높으며 지식이 많은 것입니다. 오히려 많이 배우지 못했거나 높은 지위에 오르지 않았던 사람들은 호기심을 갖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나이 때문에 한계를 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어디서나 자신의 나이부터 밝히면서 나이가 많아서 할 수 없다고 뒤로 물러납니다. 문제는 이렇게 자꾸 뒤로 물러나면 주변에 만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스스로 고립됩니다. 말을 조심하느라 말 수가 줄어들고 매사에 소극적으로 성격이 바뀝니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부담스러워합니다. 나이 들어 너무 나대는 것은 좋지 않지만 적당하게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스스로 한계를 정하면 소통이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부족한 점이 있게 마련입니다. 동시에 누구에게나 장점도 있습니다.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며 사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독불장군이 없습니다. 세상은 넓고 배울 것은 많습니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접하면 궁금증이 생겨 가만히 있지 못합니다. 모르면 묻고 열심히 구글링을 하거나 유튜브에서 찾아봅니다. 열심히 독서를 하고 꾸준히 글을 씁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새로운 것을 배우면 다른 사람에게 알려줍니다. 필자는 이렇게 하면서 세상을 배우고 있습니다. 블로그, 뉴스레터, 동영상 자막 넣기, 줌(zoom), 메타버스 등을 열심히 배워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 알려줍니다.
앞으로 또 무슨 새로운 것이 나올지 모르지만 적어도 필자에게는 한계가 없습니다. 무엇이라도 배워서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기꺼이 배울 것입니다. 소욕다시(小慾多施)라는 말이 있습니다. 욕심을 적게 내고 많이 베풀라는 뜻입니다. 남에게 많이 베풀기 위해서는 많이 배워야 합니다. 배움의 목적이 남에게 베풀기 위해서라면 그건 욕심이 아닙니다. 배워서 나의 욕심을 채우려는 사람은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만 다른 사람을 위한 배움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출세하고 남에게 잘 보이려는 욕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욕심을 내려놓고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도와주려는 마음으로 배우면 한계를 뛰어넘게 됩니다. 한계란 없다고 마음으로 다짐하고 새롭게 시작해 보기를 권합니다.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않으면 한계란 결단코 없습니다.
저도 정 교장님 말씀에 마음 깊이 공감합니다.. 만 역시 쉽지 않네요. 한계가 생기는 게 저의 무능에서 발생하는 것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