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갑이 되는 방법

멘탈(mental)은 생각하거나 판단하는 정신 즉 정신세계를 말합니다. 멘탈 갑(甲)이란 정신이 튼튼하여 큰 고난을 겪고도 멘탈붕괴(멘붕)는 커녕 멘탈이 잘 흔들리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이에 대한 반대말로는 유리멘탈이나 두부멘탈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튕겨 버린다는 고어텍스 멘탈이라는 용어도 있습니다. 이는 옌스 바이드너(Jens Weidner)가 <지적인 낙관주의자>라는 책에서 낙관주의자로 살기 위해서는 고어텍스 멘탈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서 나온 말입니다. 고어텍스(Goretex)는 방수와 방풍 기능은 물론 투습성을 겸한 소재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각자 자신만의 정신세계가 있습니다. 그 정신세계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의 멘탈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에 의해 자신의 멘탈이 휘둘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멘탈이 강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약한 사람도 있습니다. 사소한 일에도 멘탈이 흔들리면 중심을 잡지 못하고 판단력이 흩트려지며 어려움에 처하게 됩니다. 반면에 지나치게 멘탈이 강하면 주변에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합니다. 멘탈을 통제한다는 의미는 적절하게 자신의 멘탈의 강약 조절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누군가가 스쳐 지나가며 던진 말 한마디에도 멘탈이 무너지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꾸준히 해내기가 어렵습니다. 유리멘탈이나 두부멘탈은 상처를 자처해서 받아들이는 유형입니다. 상대방은 그런 뜻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이 심각하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멘탈이 무너집니다.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완벽한 일도 없습니다. 누구나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 약점도 있기 마련입니다.

필자의 주변에도 유리멘탈을 가진 분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만나면 말 한마디라도 조심하게 됩니다. 혹시 상대방이 상처를 입을까 봐 그렇습니다. 서로 자주 만나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때로는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잘못된 오해를 대화로 풀면 됩니다. 그런데 간혹 지나치면 오해를 풀려다가 오히려 긁어 부스럼이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 전개됩니다. 대조적으로 멘탈이 너무 강해 강철멘탈을 가진 사람과도 대화하기가 어렵습니다. 벌써 겉으로 상대방의 멘탈이 강하다고 느껴지면 주눅이 들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도 말 조심을 해야 합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이런 경우에 사용되는 말입니다. 결국 멘탈이 너무 약해도 곤란하고 강해도 안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멘탈을 통제해야 합니다.

자신의 멘탈이 너무 강한지 아니면 너무 약한지를 스스로 관찰해 봐야 합니다. 혼자 하기 어려우면 가족이나 지인의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겉으로는 부드러운 멘탈을 보이면서도 내면으로 강한 멘탈을 가진 사람입니다. 상대를 배려하면서 원만한 인적 네트워킹을 가꾸면서도 웬만한 자극에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그것을 뛰어넘는 진정한 멘탈 갑입니다. 고어텍스 멘탈은 이런 면에서 적절해 보입니다. 자신만의 진정한 멘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말이나 글쓰기를 통해 느낀 바를 표현하는 기술이 요구됩니다. 표현력은 강력한 멘탈 통제를 위한 기술입니다. 적절한 멘탈 통제를 위해서는 말과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일상에서 멘탈과 관련한 일이 수시로 일어나기 때문에 가끔 집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화두임에 틀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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