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共有, sharing)란 두 사람 이상이 하나의 물건을 공동으로 소유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함께 나눈다는 의미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바야흐로 공유의 시대입니다. 물건뿐 아니라 아이디어와 같은 무형의 정보와 기술 그리고 심지어 경험까지 공유하는 세상입니다. 공유 경제는 재화를 여럿이 공유하여 사용하는 공유 소비를 기본으로 하여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경제 활동 방식입니다. 이것은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가 특징인 20세기 자본주의 경제에 반하여 생겨났습니다. 대표적인 공유 경제의 사례로는 에어비엔비(airbnb)나 우버(uber)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나눔의 미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독불장군이 없는 세상을 살면서 작은 것 하나라도 나누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되어 돌아옵니다. 하지만 나누지 않고 혼자 독점하려 들면 경쟁이 치열해지고 어려움에 빠져들게 됩니다.
공유와 저작권은 서로 상충되는 개념이며 행위입니다. 특별한 기술을 개발하여 이를 지키기 위해 저작권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른 사람이 땀 흘려 노력한 가치를 쉽게 빼앗으려 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이 아닌 일반인이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경험과 지식은 충분히 서로 나누는 것이 세상을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공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스스로 남과 공유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지만 도무지 감사할 줄 모르면 공유할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습니다. 도움을 받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고 남을 도와주는 것은 생색을 내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주변에는 사람들이 모여들지 않습니다.
필자도 10년 전에 처음으로 인생 이모작과 창직 코칭을 시작하려 할 때 고민을 했습니다. 풍부한 지식이나 경험도 없고 특별한 기술도 없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코칭 할 수 있을지 그저 막막해서 망설였습니다. 지금도 가끔 필자의 코칭을 받으면서 한번 필자처럼 코칭을 해보라고 권하면 대부분 필자와 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하지만 필자는 그때 생각을 바꿨습니다. 비록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필자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필자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만 나누면 좋지 않겠느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450명을 코칭 했습니다. 250명은 일대일로 코칭을 하고 200명은 그룹으로 코칭 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때 그렇게 생각하고 용기있게 시작하기를 잘했다고 스스로 평가합니다. 요즈음은 코칭 전문가로 인정해 주는 분들이 많아져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직장을 오래 다니고 퇴직한 분들이나 아직 젊은 직장인들이나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언젠가는 직장을 퇴직하고 이모작 인생을 시작해야 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필자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유의 기술을 학습하라고 말입니다. 학습은 배우고 익히는 것입니다. 공유의 효과를 충분히 인지하고 부지런히 필자처럼 공유하면 반드시 자신의 길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직장을 퇴직한 후에도 백세 시대를 살아가려면 아직 세월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자신이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공유하면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부지런히 배우면서 그것을 남에게 공유하면 됩니다. 많이 공유하면 많은 것이 남습니다. 아낌없이 공유하면 몇 배가 되어 되돌아옵니다. 공유의 효과를 알게 되면 공유의 참맛을 만끽하게 됩니다.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