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대한 명언은 꽤 많습니다. 마하트마 간디는 ‘인간은 오직 사고의 산물일 뿐이다. 모든 일은 생각하는 대로 되는 법이다.’라고 했고, 벤저민 디즈레일리는 ‘위대한 생각을 길러라.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생각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오르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조지 버나드 쇼는 ‘유능한 자는 행동하고 무능한 자는 말만 한다.’고 했습니다. 결국 행동이 없는 생각은 의미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니콜라스 카는 현대인들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혹평 했습니다. 필자가 보기에는 현대인들이 생각은 하지만 행동하기를 꺼리는 것으로 파악 합니다. 너무 많이 생각을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머리통만 큰 가분수가 됩니다. 머리에 든 것은 많지만 좀체로 손과 발이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믿음은 생각으로부터 출발합니다. 하지만 행동이 없는 생각은 그 자체가 죽은 것입니다. 생각만으로는 실수를 적게 하지만 행동하면 많은 실수를 유발하게 됩니다. 행동하고 실수를 반복하면서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됩니다. 생각만 하고 실수가 두려워 행동하지 않으면 사고의 폭이 좁아집니다. 우리 삶은 매순간이 실수와 실수로 이어집니다. 어릴 때는 몰라서 실수를 하고 나이 들면 알고도 실수를 합니다. 더 나이가 들면 생각과 행동이 제각각 따로 놀기 때문에 자주 실수를 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어리석은 사람은 실수하지 않으려고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물론 실수를 자주 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자존감도 낮아집니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조금씩 성숙하게 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당신을 위해 일어난다. 너에게 일어나는 게 아니다. Everything is happening for you and not to you.’ 우리는 흔히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을까 하고 불평 하지만 그건 그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가에 대한 태도의 문제입니다. 행동하면서 일어나는 실수는 자신의 발전을 위해 주어지는 새로운 기회로 열려있는 문입니다. 수백 명을 코칭하면서 필자가 얻은 인사이트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사람은 행동하기를 주저한다는 점입니다. 마치 장을 보러 갔는데 사고 싶은 물건이 너무 많으면 고르고 고르다가 끝내 제대로 원하는 것을 사지 못하게 되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선택지가 많으면 당연히 결정이 어렵습니다.
골프를 하면서 무심타법을 배우고 익혔습니다. 초보자들은 예외없이 골프 기술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힘을 빼고 머리를 들지 말아야 하고 등등. 하지만 프로가 되면 수없이 반복했던 연습을 통해 정작 시합을 할 때는 무아지경에서 샷을 합니다. 프로 선수가 아닌 필자의 경우도 자주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생각을 줄이면 실수도 적게 나옵니다. 퍼팅 그린 위에서 시간을 너무 지체하며 생각을 많이 하는 프로 골퍼가 멋지게 성공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속담에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고 했습니다. 평소에 비교적 생각을 많이 하는 성향이라면 이제는 생각을 그치고 행동으로 옮겨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