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노리는 자의 몫이다

기회​​(機會, opportunity)란 어떠한 일을 하는데 적절한 시기나 경우를 말합니다. 노린다는 말은 순수한 우리말인데 무엇을 이루려고 모든 마음을 쏟아서 눈여겨보는 것을 말합니다. 기회는 마냥 기다리는 자의 것이 아니라 온 마음을 다해 현실을 직시하며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자에게 돌아갑니다. 이렇게 평소에 어떤 사물이나 상황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가운데 기회가 포착됩니다. 다시 말하면 대박을 꿈꾸며 한탕주의를 지향하는 자세보다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며 관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한참을 지난 후에 과거에 있었던 기회를 놓쳐버린 것을 후회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특징은 슬그머니 지나치는 기회를 잡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우연히 다가오는 기회만 기다립니다.

기회를 붙잡는 첫 번째 노력은 바로 생각하는 습관입니다. 생각이 기회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생각의 힘을 키우기 위해 온갖 노력을 경주하게 됩니다. 생각은 문제를 해결하는 행위입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면서 기회도 동시에 붙잡게 됩니다. 단순히 공상하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는 온전한 생각을 한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생각을 현실로 바꾸는 실행력이 있어야 비로소 기회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기회를 포기하고, 평범한 사람은 기회를 기다리며, 지혜로운 사람은 기회를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 번째와 두 번째에 해당합니다. 성공하고 싶은 자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남들이 만들어 가져다주는 기회는 온전한 기회가 아닙니다.

1980년대 초 상업용 컴퓨터가 처음 나왔을 때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왔지만 그들은 그것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았습니다. 컴퓨터를 인류에게 좀 더 편리한 도구로 바꾸기 위해 그들은 기회를 제대로 살렸습니다. 벌써 40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이 세운 기업들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중반 인터넷이 나왔을 때 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대체 인터넷이 뭔가 하고 궁금해했습니다. 2007년 이후 스티브 잡스가 만든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 필자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처음 아이폰3를 보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며 스마트폰으로 세상이 크게 바뀔 것으로 직감했습니다.

그 결과 필자는 오늘의 창직 전문가로 확고히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메타버스(Metaverse) 시대가 왔다고 여기저기서 많은 얘기가 들려옵니다. 소위 차세대 인터넷이라고 불리는 메타버스는 인공지능, VR, AR 등과 함께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아직 안갯속처럼 모든 것이 구체화되지 않았을 때 진정한 기회는 우리에게 슬그머니 다가옵니다. 그런 기회를 알아채지 못하면 기회도 우리를 외면하고 머리를 돌려 조용히 사라집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기회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다가가서 손을 내어밉니다. 긴가 민가 의심하는 시간을 줄이고 자신의 직관을 믿고 과감하게 실행력을 발휘합니다. 동물의 왕 사자가 한번 먹이를 잡으면 결코 놓지 않듯이 기회를 꽉 붙잡고 자신의 것으로 만듭니다. 기회는 이렇게 노리는 자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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