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

정은상

[추천도서] 비 온 뒤가 아니어도 무지개는 볼 수 있다

[책 소개]일상의 틈과 마음에 잠들어 있던시간 틈의 기억을 불러내어 무지갯빛으로 완성하다 비가 와야만 무지개를 볼 수 있을까? 무지개는 일상의 평온한 날에도 마주할 수 있다. 어떤 날은 쌍무지개도 보인다. 일곱 색깔 띠를 향해 던진 탄성을 주워 모아 지면(紙面)으로 끌고 오다 보면…

관계 맺기의 기술

올레길에서 건넨 한마디 2019년 3월 1일, 필자는 여러 사람과 함께 제주올레 8코스를 걷고 있었습니다. 일행 가운데 제주 토박이 고수향 씨가 있었습니다. 바닷가 돌담 앞에서 그는 환해장성이 왜 쌓였는지, 그 돌 하나하나에 어떤 역사가 얽혀 있는지를 조곤조곤 들려주었습니다. 이야기가 끝날 무렵…

[연재] 성산일출봉 식생이야기(12) 왕갯쑥부쟁이

성산일출봉에서 만나는 왕갯쑥부쟁이는 한국특산식물로 제주도 남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11월경에서 이듬해 4월까지 꽃을 피운다. 점점 길어지는 폭염으로 식물들도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왕갯쑥부쟁이만은 그렇지 않을 듯싶다. 성산일출봉 우뭇개동산에 꽃이 피면 보라색 물결이 한가득 장관을 이루어 탐방객들의 발길을 멈추어 세운다. 쑥부쟁이 중…

[연재] 성산일출봉 식생이야기(11) 방가지똥

국화과 유럽원산의 귀화식물로 강가와 들, 길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키 20cm 정도 자라며 원줄기는 여러 개가 비스듬히 선다. 잎은 끝이 뾰족한 염통모양이며 잎자루가 길고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다. 꽃은 4월~5월에 연보라색이나 연자주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한송이씩 달린다. 성산일출봉 어디에서든 흔하게 볼 수…

[제주올레] 길이 스승이었던 이틀

2026년 9월 10~11일이틀 연속으로 제주올레를 걸었습니다. 목요일에는 14-1코스를 오설록에서 저지리까지 역으로, 금요일에는 11코스를 모슬봉 자락에서 무릉외갓집까지 걸었습니다. 목요일에는 친구 O 씨와 고수향 작가와 동행했습니다. 친구는 내 일정과 맞춰 제주에 내려왔고, 고 작가는 2019년 8코스를 걷다 만난 인연인데,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이면서 한라산국립공원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