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

[조찬모임] 작은 실천이 만드는 기적: 가수 션의 강연을 듣고

2026년 2월 25일 수요일, KMA 조찬 모임인 ‘수지향(수요일에 만나는 지혜의 향연)’에서 기부의 아이콘 가수 션을 만났습니다. 평소 그에 대한 이런저런 뉴스를 접해왔지만, 1시간 반 동안 직접 강연을 들으며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그의 강연 주제는 ‘작은 실천이 바꾸는 기적의 힘 –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달리는 이유’였습니다.

강의를 듣는 내내 그의 흔들림 없는 실천력에 감탄하며, 어떻게 저런 이타적인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는지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기부의 첫 출발점은 20여 년 전 결혼식 다음 날, 아내 정혜영 씨와 함께 매일 만 원씩 모아 기부를 하자고 다짐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작은 만 원에서 시작된 그의 행보는 굵직한 기적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매년 8월 15일 광복절마다 81.5km를 달리며 모은 기금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새 집을 지어주는 프로젝트를 올해로 7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 15년이 넘는 끈질긴 모금 활동 끝에 총 239억 원을 들여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의 ‘루게릭 요양병원’을 완공하는 기적을 쓰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수많은 구호 단체를 통한 후원과 연탄 배달 봉사 등 다방면으로 뻗어나간 그의 순수 개인 기부액만 무려 65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강연을 마치고 리드 멘토 김형철 교수가 청중들의 질문을 문자로 받아 션과 일문일답을 했는데 여기서도 강연에서 다루지 못했던 그의 진면목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고 지향하는 바가 다르지만, 오늘 아침 거침없는 션의 나눔 행적을 보며 저는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나는 과연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저는 일대일 코칭을 하는 사람입니다. 누군가 새로운 직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돕는 창직(創職) 코칭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너 CEO와 1인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AI 활용 방법에 대해 코칭하고 있습니다. 션이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달려 세상에 집과 병원을 지어 올린 것처럼, 제가 하는 코칭이라는 작은 노력이 많은 분의 마음에 희망과 꿈의 씨앗으로 심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짐해 봅니다. 오늘 아침은 그 어느 때보다 가슴 벅찬 하루의 시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