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투어] 환기 미술관

2025년 11월 28일 금요일
환기미술관 특별기획전: ‘심상의 풍경’

미술관을 도착해서 먼저 한번 둘러본 후, 도슨트의 설명을 따라 김환기 화백과 그의 작품 속으로 천천히 빠져들었습니다.

그의 그림을 마주하니, 생전에 화백이 남긴 몇 마디가 귓가를 맴돌았습니다.

> “늘 생각하라, 뭔지 모르는 것을…”
> “제 나름대로 사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다.”
> “그림의 제목은 보는 사람들이 붙이는 것이다.”

추상화가이자 점화 미술가인 그는, 점(點)으로 우주의 모든 것을 표현하려 했대요.

1913년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1974년 뉴욕에서 타계할 때까지, 파리와 국내, 그리고 마지막 뉴욕에서의 작가로서의 고독한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화가의 삶이란 언제나 그렇듯이, 의지할 곳 없는 삶의 끝자락에서도 예술의 끈을 놓지 않으려 했던 그의 절절한 흔적을 작품 속에서 엿볼 수 있었습니다.

고요하면서도 무한한 그리움을 담은 푸른색 점들의 우주. 그 안에서 화백이 추구했던 아름다움과 고독을 깊이 느껴보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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