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9일 토요일. 제주올레 축제 마지막 날, 고내리레포츠공원에서 항파두리 항몽유적지까지 11km를 꼬닥꼬닥 걸었습니다. 특히 오늘은 길동무 과정 수료를 앞두고 제주올레에서 시도한 ‘올해의 초대’ 이벤트로 제주도에 거주하는 이주민 여성들을 초대해서 함께 걸었는데 저도 스텝으로 참가했습니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온 여성들입니다. 보람 있는 하루였지요. 고수향 작가가 출발지로 와서 아내와 함께 먼저 출발했죠. 출발 직전 아내는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과 사진 한컷을 찍었고 다시 반갑게 만난 ROTC 후배 박희철의 권유로 참참참 게임에 참가해 선물도 받았습니다. 중간에 표선에서 레옹 카페를 운영하는 레옹의 색소폰 연주도 들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제주관광대학교 앞 버스 정류장에서 서울완주자클럽 임중근 회장 일행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숙소인 세리리조트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사흘간 열렸던 축제가 끝났습니다.
https://contents.ollepass.org/…/2024/01/index.html…
“꼬닥꼬닥”은 제주어로 “조금씩 천천히 걷다” 또는 “꾸준히 한 걸음씩 나아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걷기 여행을 상징하는 올레길과 잘 어울리는 표현으로, 느리지만 꾸준히 걸으며 길을 즐기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올레”는 제주어로 “집 앞의 좁은 골목길” 또는 “집으로 이어지는 작은 길”을 의미합니다. 원래는 제주 지역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작은 길을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이제는 제주도 특유의 길을 따라 걷는 “올레길”을 뜻하는 이름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