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는 인문학, 하르방TV 고수향 작가의 네 번째 전시회 보러 왔습니다. 성산일출봉 홍보관에서 지난 5월 1일부터 시작했는데 단순히 일정기간 전시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홍보관 전체를 송두리째 바꾼 듯합니다. ‘이게 성산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심지어 달리(DALL-E 3)로 인공지능까지 그렸더군요. 이전에 왔을 때는 홍보관이 좀 초라해 보였는데 완전히 새롭게 단장을 했습니다. 고 작가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오후에 광치기해변에서 맨발걷기를 하고 성산낙조를 본 후 성산 일대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숙박을 한 후 다음날 아침 일출까지 보는 것으로 마무리하라고 권합니다. 너무 오랫동안 우리에게 일출봉으로만 불려졌는데 앞으로 성산낙조와 성산일출봉을 함께 불러야겠어요. 무엇보다 겨우 1년 반 여기서 세계자연유산 해설사로 일하면서 엄청난 변화를 끌어낸 고 작가의 열정과 끈기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제주에 오시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저는 고 작가를 5년 전 2019년 3월 1일 제주올레 삼일절 기념걷기를 위해 올레 8코스에 하던 중 우연히 만났고 이후 저의 제주여행이 크게 달라졌어요. 고 작가, 축하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