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커넥터(Super Connector)란 사람과 사람을 잇는 휴먼허브(Human Hub) 역할을 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말합니다.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 또는 강화 시키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바야흐로 슈퍼커넥터를 요구하는 시대를 우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인공지능을 앞세운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 되고 최첨단 신기술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 하더라도 그 모든 일은 결국 사람에 의해 시작되고 유지되고 마무리 되기 때문입니다. 슈퍼커넥터는 자신이 바로 플랫폼(Platform)이 되어 사람과 사람을 끊임없이 연결합니다. 필자는 십여년 전부터 이미 필자 스스로 슈퍼커넥터가 되기 위해 아예 네이버 아이디를 ‘superconnect’라고 붙였습니다.
그러면 과연 필자는 지금 주위 사람들로부터 슈퍼커넥터라 불리우고 있을까요? 그런 용어를 굳이 사용하지 않았지만 필자의 지인들은 물론 필자 스스로도 이제는 분명히 슈퍼커넥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증거로 누군가를 만나서 열심히 대화를 나누다보면 머릿속에 대화의 내용과 관련이 있는 또 다른 사람이 순간적으로 떠오릅니다. 나중에 점점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보면 어떻게 될지 아직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 두 사람을 서로 연결하면 뭔가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는 확신이 떠오릅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서로 대면이나 비대면 방식으로 만나게 해주면 모두가 선뜻 응합니다. 물론 소개를 하는 필자를 신뢰하기 때문이겠죠. 이렇게 해서 상호 연결한 분들이 필자의 주변에 꽤 많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슈퍼커넥터가 될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오지라퍼가 되어야 합니다. 단순한 오지라퍼가 아니라 이타심을 가지고 무엇이든 다른 사람을 도와주려는 적극적이 오지라퍼가 되어야 합니다. 오지라퍼도 두 종류가 있습니다. 열심히 나서서 도와주기는 하지만 서로에게 별로 도움을 되지 못하는 오지라퍼가 있는가하면 약간의 힌트만 주어도 스파크가 일어나 뭔가 일이 시나브로 이루어지게 만드는 오지라퍼도 있습니다. 착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혜로운 사람도 있습니다. 그냥 착하기만 하면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순수한 마음과 진정성을 가지고 도와주면 반드시 결실이 나타납니다. 이런 슈퍼커넥터의 결실을 맺기에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느긋하게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지금은 플랫폼의 시대입니다. 기업도 개인도 모두 플랫폼을 구축해서 고객을 끌어모으는데 온갖 힘을 쏟아붓습니다. 하지만 정작 브랜드까지 만들어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려는 노력은 별로 하지 않습니다. 사람과의 연결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사람이 연결되면 나머지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슈퍼커넥터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영역을 굳건히 지키면서도 상대의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합니다. 어디서든 상대를 험담하면 반드시 상대의 귀에 들어가게 됩니다. 필자의 경험에서 나온 말입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모든 사람을 아우르는 포용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