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올레 1-1 우도를 걷다

2024년 10월 21일 월요일
오늘은 아카공자의 날이다. 아카는 제주올레 아카데미의 줄인 말이고 공자는 공동 자봉(자원봉사)의 줄인 말이다. 얼마 전 제주에는 도심급행 버스가 생겼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500번 버스를 타고 남원환승장에서 101번 급행으로 갈아타고 성산항에 도착했다. 제주시에서 온 친구 유광우는 일찌감치 와 있었다. 나와 공자를 하기로 한 이축생 님도 방금 도착해서 오전 9:30 우도행 배에 올랐다. 어제는 초속 10m의 강풍이 불었는데 오늘은 그 절반 정도의 풍속으로 문제없이 우도 천진항에 도착했다. 사전 신청자와 현지 신청자를 합해 모두 16명이 룰루랄라 흥겹게 걸었다. 12시가 좀 넘어 식당 ‘해적’에서 톳비빔밥 정식을 먹고 다시 우도등대를 향해 열심히 걸었다. 일행 중에는 올레 첫 걸음 한 분도 있었지만 모두가 안전하게 완주했다. 여유 있게 커피 한잔하고 오후 3:30 배편으로 다시 성산항으로 돌아왔다. 완주 후 비가 조금 내렸지만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불편함은 없었다. 친구 유광우의 말로는 지난여름에는 날씨가 너무 더워 우도 코스를 절반만 걷고 돌아왔단다. 참 즐거운 올레 트레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