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삶과 죽음에 대한 위대한 통찰이 담긴 불멸의 고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제국을 20년 넘게 다스렸던 16대 황제로 로마제국의 중흥 시대를 이끌었던 5현제의 마지막 황제이기도 하다.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이기도 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원래 노예였던 스토아의 철인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을 명심해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로마에 있을 때나 게르만족을 치기 위해 진영에 나가 있을 때 스스로를 반성하고 성찰하는 내용을 그리스어로 꾸준히 기록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명상록』이다.
이 책은 오늘의 성취보다는 내일의 변화에 주목해야 할 만큼 급격한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고독한 우리들에게 불멸의 고전이자 굳건한 인생의 지침서가 되어준다.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삶과 죽음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는 무엇인지, 변하지 않는 세상의 본질은 무엇인지 등을 들려주고 있어 곱씹고 음미하면서 책장을 넘기게 될 것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나를 잃어버리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과연 로마제국 시대의 사람인지를 의심하게 될 정도로 현대인들을 위한 날카로운 조언이 곳곳에서 우리를 겨냥하고 있음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명상록』으로 잃어버린 나를 찾고 삶을 돌아보자
원서에서 중요한 내용만을 편역해 목차를 재구성한 이 책은 기존의 『명상록』을 읽기에 버거웠던 독자, 난해하고 어려운 철학을 쉽고 경쾌한 칼럼을 통해 접하고 싶은 독자, 고대 철학자의 혜안을 21세기의 삶에 꼭 맞도록 적용해보고 싶은 독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이런 목적을 가지고 펴낸 편역서인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6개의 주요 테마로 구성되었다.
난해하고 추상적인 기존의 『명상록』을 총 77개의 칼럼으로 재정리해 실었다. 첫 번째 테마에서 독자는 인간 본성에 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자신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나’라는 존재는 누구인지 다시금 되돌아보고 보살필 수 있는 경구와 친절한 칼럼을 더했다. 두 번째 테마에서는 언젠가는 죽음을 마주해야만 하는 인간에 대한 아우렐리우스의 혜안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 번째 테마에서는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마음의 평정을 되찾도록 해주는 충고를 읽을 수 있다. 네 번째 테마는 인간 내면의 정신을 고양시킬 것을 강조하는 경구와 칼럼으로 꾸며졌다. 다섯 번째 테마는 화해와 용서를 주제로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 테마에서는 정의와 공공의 이익, 선한 의지로 정진할 것을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편역자들이 『명상록』의 탄생 배경과 사상적 기원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을 부록으로 실었다. 우리를 둘러싼 사회적 맥락은 아우렐리우스가 살던 때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변화했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은 놀랍도록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이고, 그 ‘어떻게’가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