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팔아라

‘팔다’라는 동사는 값을 받고 물건이나 권리 따위를 남에게 넘기거나 노력 따위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인지하든지 그렇지 않든지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팔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아닌체하지만 실상 인간의 본성에는 어떤 물건이나 서비스 보다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나타내 보이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화장을 하고 포장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말을 하고 글을 씁니다. 요즘은 가끔 상품의 과대포장으로 인해 지나치다는 핀잔을 받지만 실제로 포장 기술이 이렇게 발전한 것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포장이 형편없으면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람도 이런 상품과 다를 바 없습니다. 자신을 팔기 위해서는 포장도 잘 해야 합니다.

세일즈 전성시대가 왔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인 기업이 부쩍 늘었습니다. 1인 기업가는 혼자서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합니다. 특히 수업을 늘리기 위해 세일즈를 직접 해야 합니다. 세일즈에는 직접 판매가 있고 간접 판매도 있습니다. 직접이든 간접이든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팔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그리 쉽지 않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직장에서 일을 했던 사람들의 대부분은 세일즈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을 해 왔습니다. 퇴직 후 갑자기 세일즈를 해야 하는 상황이 닥치면 당황하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 물건이나 서비스를 개발해서 팔려고 합니다. 하지만 지식과 경험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세일즈는 먼저 자신을 팔아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판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어필(appeal) 하는 것입니다. 어필한다는 것은 흥미를 불러일으켜 마음을 끄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끌어들일 것인지를 계속해서 연구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결국 타인의 마음을 움직여야 합니다.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그들이 어떤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설득력입니다. 세일즈의 핵심은 설득의 기술입니다. 필자는 평소 많은 사람을 만나는 편입니다. 조찬모임을 비롯해 독서모임이나 여러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그런데 그런 곳에 가보면 어쩐지 호감이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호감을 느끼는 사람도 만납니다. 모두가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합니다. 너무 많은 말을 하거나 자랑거리만 늘어놓는 사람은 비호감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모든 행위는 세일즈입니다. 자신을 팔지 않고 돈만 많이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람은 보지 말고 물건이나 서비스만 보고 구매를 하라고 설득하지만 그게 쉽지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판매자에게 호감을 먼저 가져야 구매 활동이 뒤따라옵니다. 오프라인은 물론 페이스북,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각종 온라인 채널을 모두 가동하는 이유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알리기 위함입니다. 자신을 팔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세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세일즈에 대해서도 이해해야 합니다. 세일즈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시대에 맞게 세일즈 하는 방법도 발전시켜야 합니다. 구태의연한 방식을 던져 버리고 새롭게 다가가야 세일즈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기 전에 자신을 먼저 팔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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