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경북 문경새재에 다녀왔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벌써 어언 50년이 되었습니다. 전국에 흩어져 살면 동기들이 모여 문경새재를 걸으며 옛 이야기로 꽃을 피웠습니다. 10대 중반의 나이에 만났던 고딩 친구들의 우정은 평생 이어집니다. 공무원, 교사, 직장인, 사업가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 동기들이 만나 격의없이 서로의 우정을 다지는 멋진 가을 소풍이었습니다. 저는 문경새재 1관문에서 2관문까지 맨발걷기를 했습니다. 길이 잘 만들어져 있더군요. 친구들의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지금도 귓전에 맴을 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