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발칙한 인생 후반전

출판사 서평

100세 시대, 고령화 사회, 인생 전환기, 인생 이모작, 앙코르 커리어 시대···.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이면을 가리키는 용어들이 최근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이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매년 10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오래된 직장을 그만두고 퇴직하는 우리 현실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아직 한창때의 숙련공이자 전문가들이라 할 수 있는 5060 세대들의 은퇴는 당사자 입장에서 볼 때 경제활동의 단절이란 측면에서 무척 당혹스러운 일이 분명하다. 또 무엇보다 퇴직이란 게 대부분의 관계에서의 단절을 의미하기에 이에 따른 상실감과 근심 걱정은 은퇴 이후 삶 전체를 뒤흔들 만큼 커질 수 있다. 그렇다면 몇십 년 동안 익숙해 있던 것과 전혀 다른 환경이 기다리고 있는 은퇴 이후의 삶, 이를 어떻게 맞이하고 준비할 것인가?

많은 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재취업, 창업, 앙코르 커리어를 위한 자격증 취득, 각종 취미·교양·문화·자기계발 강좌, 재충전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 등이 범람하고 있다. 그만큼 은퇴 이후의 삶, 즉 인생 후반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내는 지표이며 동시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미래상에 대한 5060 세대들의 위기의식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같은 시류와 사회적 요구에 맞춘 출간 러시도 가세하고 있다. 서점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관련 서적은 대개 전문가의 시선을 통해 50 이후의 삶에 대한 재점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면서 인생 전환점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론과 관련 팁을 제공한다. 그중에서 재테크, 창업, 취업 등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 책들이 많은데, 이는 경제적 수입이 없어져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는 은퇴자들의 실제적 고충을 일차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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