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대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일을 서로 알게 되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공포심도 증폭되고 있다. 사람이 바이러스 전염의 통로가 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가 일상이 되고 비대면 방식의 회의, 강연, 강의가 보편화 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시작된 이번 바이러스가 이제 3개월을 조금 지났지만 아직 백신도 개발하지 못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과연 얼마나 더 시간이 지나야 바이러스가 잠잠해 질 지는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한다.
얼마전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가 파이낸셜 타임즈(FT)와 타임(TIME)에 기고한 글에도 언급했듯이 인류는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국수주의와 개별 행동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도 있었지만 국가마다 정치 지도자들은 여전히 권력을 이용해 자신들이 이번 바이러스를 해결할 거라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 대변동은 우리의 일상에서부터 시작된다. 생필품부터 시작해서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구입을 온라인으로 해결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지 못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앞으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이러다 말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무너지면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인류는 막다른 골목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
대변동을 미리 예견하지 못했지만 지금부터라도 서둘러 준비하지 않으면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은 명약관화 하다. 전염병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다. 이번이 지나면 다음에는 또 어떤 신종 바이러스가 인류를 향해 공격해 올 지 아무도 모른다.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분명한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의 가장 무서운 적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두려움이다. 두려움은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자신감을 앗아 간다. 자신감까지 잃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이런 극한 어려움을 마주칠 때 인간은 극명하게 둘로 나누어진다. 그냥 포기하고 될대로 되라고 하는 부류와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보며 뭔가 터닝포인터를 찾으려는 부류가 그것이다.
아무도 원치 않았지만 인류의 목숨을 위협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어느날 우리에게 불현듯 찾아왔다. 찾아 온 불청객을 어떻게 다스려 안정을 취하는지가 우선 우리의 과제다. 다음으로 앞으로 이런 일이 일상이 된다면 무엇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비대면이 일상이 되면 거기에 알맞는 플랫폼과 툴을 준비해아 한다. 필자는 넋을 놓고 앉아 있지 않고 zoom을 활용해서 비대면 코칭과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모두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고 zoom도 무료 또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zoom 외에도 가능한 도구는 얼마든지 우리 주변에 깔려 있다. 아무리 좋은 도구도 적재적소에 잘 사용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다. 대변동은 이미 시작되었다. 이제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출처: 소셜타임스 http://www.esocial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