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

정은상

[추천도서] 달과 6펜스

출판사 서평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달과 6펜스]는 저 유명한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의 생애를 모델로 하고 있다. 몸은 한때 파리의 화가들과 어울리며 보해미안 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 이때 타히티에서 비참하게 죽은 고갱에 대해 듣고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달과 6펜스]보다…

[손진호의 지금 우리말글] ‘내로남불’ 말고 귓맛 넘치는 세상

‘중노난범(衆怒難犯)’이란 말이 있다. 분노하여 일어선 대중을 당해내기 어려우니, 공분 살 일을 경계하라는 뜻이다. 이 말의 위력은 4·7 재·보궐선거에서 여실히 증명됐다. 내 탓 아닌 남 탓에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에 젖어 있던 여권이 참패한 뒤 고개를 숙였다. 시인 나태주는 ‘행복’이란 시에서…

단순화 기술

H는 필자가 오래 전 직장다닐 때의 상사였습니다. 글로벌 기업에서 마케팅과 파이낸싱 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후에 CEO가 되었습니다. 그의 주특기는 아무리 복잡한 사안일지라도 단순화 하는 기술을 갖고 있었습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을 잘게 쪼갠 다음 우선순위를 구분하고 다시 정리하면 필요없는 군더더기는 자연스럽게…

치열한 독서

치열하다는 말은 기세나 세력 따위가 불길같이 맹렬하다는 뜻입니다. 요즘 같은 초봄에 들판에 불이 붙으면 거센 바람과 함께 엄청난 기세를 떨치며 훨훨 타오르는 산불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치열은 그런 기세를 말합니다. 독서를 치열하게 한다는 뜻은 책 한 권을 읽어도 대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