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택영 화가의 페이스북 글…..
아침에 친구로부터 드로잉이미지와 메시지를 받았다. 내 드로잉 작품을 AI의 앱으로 자신의 모습으로 다시 그린 드로잉작품이었다.
친구는 AI시대를 맞아 전국을 무대로 AI를 다루는 법을 특강으로 진행하며 다니는 뛰어난 이 시대의 AI교육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출중한 인물이다.
메시지를 본 후 “요즘 스티브의 ai 운용능력이 첨단을 달리네!” 라고 리플을 보낸 뒤,
“이제는 화가들도 창작이니 독보적이니 하는 말 하기가 어려운 시대 같아…! “
라고 답을 줬더니 다시 보내준 대답이 ;
“그렇지도 않다네.
요즘 AI 공부를 많이 하며 느낀 점은 AI는 이미 세상에 나와 있는 정보를 모아 우리에게 제공할 뿐 자네처럼 창작의 분야를 영원히 따라오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
조만간 또 만나 차 한잔 하면서 얘기 나누세!
메리 크리스마스!!!”
이런 내용이었다.
밑줄에 덧붙인 링크를 열어보니 친구가 연재하고 있는 AI관련 칼럼이었다.
0에 어떤 숫자를 곱해도 0이듯이, 기본이 없는 상태에서의 AI 활용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우리가 새로운 기술 습득보다 ‘기본으로의 회귀’를 먼저 고민해야 할 네 가지 결정적인 이유를 살펴본다.
◇ 첫째, 기본이 있어야 AI를 제대로 통제할 수 있다.
◇ 둘째, 기본은 속도보다 중요한 ‘방향’을 결정한다.
◇ 셋째, 기본은 대체 불가능한 인간 고유의 경쟁력을 보존한다.
◇ 넷째, 기본은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가 된다.
기술은 빛의 속도로 진화하지만, 인간 성장의 원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결국 마지막 순간에 차이를 만드는 것은 화려한 프롬프트 기술이 아니라, 그 질문을 던지는 사람의 깊이와 그 답변을 걸러내는 안목이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전략은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배우는 동시에, 가장 고전적인 ‘기본’으로 끊임없이 되돌아가는 용기이다. 미래를 결정짓는 주권은 기술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본 위에 바로 선 당신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다.
맥아더스쿨 정은상 교장,
나는 친구로부터 매일 배운다…정택영 화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