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 유세 당시, 부시는 자신을 거듭난 신자(born agin Chistian)’로 소개하곤 했다. 기독교인의 표를 의식해서다. 이에 뒤질세라 앨 고어는 한술 더 떠 자신은 거듭난 신자’일 뿐 아니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성구는 ‘요한복음 16장 3절 ‘이라고 떠들었다. 적지 않은 유권자들은 헷갈렸다.
집에 가서 성경을 뒤져 보았다. 성경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그들이 이런 일을 할 것은 아버지와 나를 알지 못함이라. (그들은 아버지도 나도 알지 못하므로, 이런 일들을 할 것이다.-표준새번역) 벌렁 나자빠질 일이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을 뒤바꾸어 잘못 말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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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 고어는 결국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했다. 웃프닝이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출처: 송길원의 <죽음이 배꼽을 잡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