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멋진 분이 있습니다. 김종상 저자와는 십여 년 전 국가경영전략연구원에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학부에서는 법학을 전공했고 회계사로 오랫동안 일하고 부산 국세청장도 하셨고 지금도 회계법인을 하고 있지만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고 세계여행도 많이 했죠. 워낙 박식한 데다 기억력도 좋아서 웬만한 것은 이야기를 꺼내면 끝이 없습니다. 우연히 지난해 2월에 책을 써보시라고 권했는데 이렇게 멋진 두 권의 책이 나올 줄이야. 물론 그전에 회계와 세무 관련 책은 여러 권 쓴 적이 있지만. 올해 3월에 <소설로 쓴 동서양사 1>을 냈고 코로나19로 출판기념회를 미뤄 10월에 2권을 낸 후 오늘 저녁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쑥스럽게도 제가 작년에 책을 써보라고 권했다면서 모두에게 저를 소개했어요. 저자의 말로는 ‘소설로 쓴~’이라고 한 이유는 논픽션이 아니라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으라고 그렇게 붙였답니다. 오늘 서평과 축사를 했던 김학준 전 인천대 이사장의 말대로 이 책의 특징은 동서양을 입체적으로 훑어볼 수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재미있고 의미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