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더믹(pandemic)이 끝나지 않았지만 조금씩 수그러드는 모양새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여기 저기에서 소위 글로벌 리더들이 앞다투어 포스트 코로나 즉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에 전개될 세상을 전문 분야별로 연구하고 발표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유발 하라리 교수가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에 낸 기고문을 시작으로 거의 매일 신문과 방송 그리고 유튜브에 포스터 코로나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온다. 이런 석학들의 예언이 모두 들어 맞을 거라고 믿지는 않지만 적어도 앞으로 전개될 세상을 미리보기 하는 의미에서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관심을 가지고 차분하게 기사와 유튜브를 분석하면 우리 개인과 기업에게 유용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기업은 물론이지만 개인은 과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종교에서 BC(Before Christ)와 AD(Anno Domini)로 나누듯 지금 이 시점을 기준으로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나누는 사람들도 있다. 그만큼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충격이 워낙 컸고 이후에도 그 여파가 엄청나고 생각보다 길게 이어질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비록 유럽이나 미국 그리고 일본의 충격이 우리보다 크지만 우리에게도 영향이 적지 않게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나름대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무엇보다 과거의 어떤 사태와 달리 적어도 하루 아침에 전과 같은 상황으로 되돌아 가지 않으리라는 예상은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게다가 심지어 일부 전문가들이 올해 연말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2차 충격까지 예측하고 있으니 불안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올해 초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구촌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기습적으로 우리에게 다가 왔다. 지난 수년 동안 인류는 인공지능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한다고 야단 법석을 떨어 왔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의 이번 공격에는 전혀 대비하지 못했다. 바이러스는 모든 산업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고 심지어 내전을 포함한 전쟁까지도 멈추게 만들었다. 이번 팬더믹 으로 인해 인류는 경쟁보다는 공존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혼자 아무리 잘 나고 잘 해도 더불어 함께 누리지 못하면 결코 행복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한동안 국수주의에 몰입했던 국가들도 이번 기회에 조금은 궤도 수정이 필요할 것이다. 이럴 때 개인이 준비해야 할 일은 필살기를 갖추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도 능히 이겨낼 수 있는 전천후 필살기를 갈고 닦아야 한다. 왜냐하면 국가와 기업이 개인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조직문화는 이번 바이러스로 인해 크게 달라질 것이다. 동시에 MZ세대라 불리는 1030대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기 때문에 조직을 이끄는 리더와 중간 관리자들의 발상의 전환이 절대 요구된다. 전문가들의 예측으로는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4차 산업혁명이 더욱 가속화 되고 고용없는 성장은 더욱 일상화 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제부터 국가의 리더십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적게 일하고도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방법을 다함께 찾아야 하지 않을까? 워라밸이 아니라 워라하(work and life harmony)가 개인과 모두의 목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포스트 코로나는 생물과 같아서 도무지 어디로 흘러갈 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혜롭게 미리 대비는 해야 한다.
After Corona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우리는 신세대? ㅎㅎ
저는 이것 마져도 즐기며 살려 합니다.
AC에고 행복은 존재할테니까…..
멋진 컬럼 장 읽고 갑니다.
Thanks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