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성을 길러라

유연(柔軟, flexible) 하다는 말은 부드럽고 연한 것을 말합니다. 유의어로는 나긋나긋하다, 느긋하다, 여유롭다, 유여하다 등이 있습니다. 챗GPT는 유연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유연성은 적응력과 변화에 대한 능력을 나타내는 특성이며 다양한 상황에서 조절이 가능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유연성은 개인이나 조직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연한 사람은 예기치 않은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문제 상황에서 다양한 접근법을 시도하여 최상의 해결책을 찾습니다. 이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며 탄력적인 사고와 행동을 보일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렇게 유연성은 개인이나 조직의 능력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살아 있는 것은 유연합니다. 죽으면 딱딱해지지요. 하지만 쓸데없는 힘이 들어가면 유연성을 잃고 맙니다. 골프라는 운동을 할 때 힘 빼기 삼년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불필요한 힘을 빼지 못하면 스윙을 할 때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런데 골프 초보자에게 힘을 빼라고 해도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지 못합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왜 힘을 빼야 하는지 그제야 깨닫게 됩니다. 잘못 힘을 쓰다 보면 몸에 이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힘을 빼야 할 때 빼지 못하고 힘을 들여야 할 때 들이지 못하면 비거리가 늘지 못하고 방향성도 틀어지고 몸도 망가집니다. 인생도 마치 골프 운동과 같습니다. 유연성은 몸과 마음 모두에 필요합니다. 몸에 필요한 유연성은 운동을 하면서 스스로 찾아낼 수 있습니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려면 유연성을 키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동시에 두뇌의 유연성을 길러야 합니다. 뇌가 경직되어 있으면 시야가 좁아지고 생각이 단순해집니다. 많은 분들을 만나 코칭을 해보면 5060대가 되어서도 유연하지 못한 분들을 만납니다. 퇴직한 분들 중에 상당수는 유연성이 부족합니다. 직업군으로는 공무원이나 교사 또는 군인으로 퇴직하는 분들 중에 유연하지 못한 분들이 꽤 많습니다.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해 보니 주어진 근무 환경 자체가 유연성을 키우기 어려워서 그런 것 같습니다. 법과 규칙 내에서 일을 하려면 유연성보다는 원칙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문제는 퇴직을 한 후에도 세상의 모든 일을 그런 틀에서 바라봅니다. 수십 년 해 왔던 일이기 때문에 몸과 마음에 충분히 익숙해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정작 자기 자신은 그런 사실조차 모릅니다. 열린 사고가 필요합니다.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인간관계를 재정립해야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다양성을 인지하려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매 순간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뒤처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익숙하게 다루어 변화무쌍한 세상과의 소통이 원만해야 합니다.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담금질하는 것이 유연성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자신에게 맞는 커뮤니티를 찾아 함께 활동하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 매사 새로운 일을 만나면 그게 돈을 버는 일이냐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돈을 버는 것은 생존을 위해 당연히 중요하지만 돈보다 가치를 먼저 생각하면 유연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강한 것보다 부드러운 것이 더 오래가는 법입니다. 유연성은 젊어서부터 길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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