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제페토·로블록스의 성공은 시작일 뿐이다.
1,700조 시장 메타버스의 세상이 온다!
메타버스의 미래, 우리는 어디에 주목해야 하는가?
메타버스란 말이 세상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92년 출간된 소설 《스노 크래시》였지만, 이를 다시 소환한 것은 그래픽 카드를 만들고 있는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다. 젠슨 황은 2020년 10월 6일 열린 GTC 기조연설에서 “미래 20년은 공상과학(SF)과 다를 게 없다. 메타버스의 시대가 오고 있다.”며 메타버스의 시대를 선언했다. 마치 영화의 예고편과도 같았던 순간이었다.
메타버스에 이어 NFT라고 불리는 용어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NFT란 ‘대체가 불가능한 토큰’이라고 불리며, 유형이든 무형이든 디지털로 만들고 기록을 남길 수 있으면 이 토큰으로 만들 수 있다.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작성한 ‘지금 막 내 트위터 계정을 설정했다’라는 첫 트윗에 대한 소유권이 NFT로 만들어져 33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특히 NFT는 가상화폐와 같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암호화하여 위조하거나 변조할 수 없으며, 다른 무엇과도 교환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원본’임을 증명해 준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디지털 재화에 NFT를 통해 어떤 것이 원본인지를 확정할 수 있다면 대체불가능한 원본 증명이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누가 주인인지를 입증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에 메타버스 속 캐릭터, 상품, 부동산을 NFT와 결합시킬 수 있다면 한 번 구매했던 디지털 재화에 대한 비용은 버려지는 매몰비용이 아니라 투자비용으로 바뀔 수 있게 되는 것이다.
NFT는 소유권의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보니 표절과 위작, 복제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는 예술계와 디지털 음원과 이미지 파일 등 저작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꿈꿔왔던 가상현실의 세상,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지는 세계, 우리는 지금 그 문 앞에 서 있다. 이 문 너머에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그 무엇이 되었든 본질은 하나다. 우리는 본질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자신이 가진 것들을 헤아려 보면서 대응해야 한다. 그때 이 책이 문 너머의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