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인간은 모두 행복하기를 원한다. 누구나 행복을 말한다. 정윤숙 저자는 자신을 “지금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다. 어제도 내일도 아닌 바로 지금 말이다. 결코 지금까지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오면서 한번도 좌절하지 않고 무한 긍정의 힘으로 이겨낸 저자가 대단하다. 어찌보면 그저 그런 삶이었다고 쉽게 판단할 수도 있겠지만 평범함 속에 비범함이 숨어 있다. 마치 오뚜기처럼 넘어졌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며 오늘의 정윤숙이 빚어졌다. 자신의 성공과 실패를 고스란히 다른 사람에게 나누면서 그것이 곧 자신의 또 하나의 행복이라고 했다. 게다가 거기 머물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삶을 살기를 오늘도 꿈꾸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거뜬히 남매를 성인으로 키워낸 기록을 읽으며 워킹맘으로서 이 정도면 다른 사람에게 충분히 귀감이 될 것으로 믿는다. 아들과 며느리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하룻밤에 뚝딱 읽어낼 수 있지만 찡하게 오래 여운을 남기는 그런 책이다. 출판은 모두출판협동조합(이사장 이재욱)에서 맡았다.
<책 소개>
행복이란 무엇일까?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행복의 정복』이라는 책에서 ‘정복’이라는 무시무시한 단어까지 동원하며 행복에 대해 논했는데,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고등학교 때는 인생(철학)의 목적이 ‘행복의 추구’라고 주장한 철학자라고 배웠던 기억이 난다. 『지금 행복한 사람』은 당연히 러셀 같은 철학자의 ‘행복론’은 아니다. 지금 이 땅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보통 사람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고개를 주억거리며 웃음을 머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렇다고 남들과는 전혀 다르게 투쟁하듯이 살아가는 ‘억척여성 분투기’는 더더욱 아니다.
매력이 넘치는 무대 체질의 캐리어우먼이 그동안 가슴속에 꼭꼭 숨겨왔던 이야기이기 때문에 책을 읽고는 “정말 그런 일이 있었어?”라고 되묻을 수도 있겠지만, 남모를 난관을 겪으면서도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온 과정이 어떠했으리라는 것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그야말로 무한 긍정의 마인드로 자녀들을 공부시키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억대 연봉의 캐리어우먼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은 흐뭇한 웃음을 자아내게 할 뿐만 아니라 과장하지 않고 결대로 풀어나가는 에피소드는 읽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지금 행복한 사람』을 만나는 독자 여러분께서도 역시 행복하실 거라고 믿는 이유이다.
누구나 지금 행복해질 수 있다
특별한 비법이나 기술은 없지만 내가 경험한 인생의 이치를 솔직담백하게 주변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 그것은 곧 나의 또 다른 행복이므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사는 게 내가 꿈꾸는 미래니까.
—-〈프롤로그〉 중에서
10년 뒤에 이 책을 다시 펼쳤을 때 지금처럼 나를 격려하고 긍정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지금처럼 과감하게 도전하고, 실패하면 다시 일어서고,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주변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는 사람으로 앞으로의 10년을 새롭게 채워나갈 것이다.
—-〈에필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