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은 순서에 따라 정확하게 바뀝니다.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고 그 다음에는 봄이 찾아 옵니다. 이렇게 사계절의 순서가 변함 없듯이 세상에 바꾸기 힘든 게 꽤 많습니다. 특히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바꾸려는 노력은 실패하는 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하지만 내 인생은 내가 바꿀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은 내가 연구하고 발전시킬 때 서서히 바뀝니다. 주변 환경이나 상황이 바뀌기를 바라지 말고 먼저 자신을 바꾸면 모든 것이 바뀝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자신을 연구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별로 노력하지 않습니다. 그저 상황이 바뀌기를 기다리거나 다른 사람이 바뀌기를 바라면서 살아갑니다. 자신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꾸준히 발전 시키면 조금씩 달라집니다.
먼저 왜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인가를 꺠달아야 합니다. 이유없이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부모에게 왜 자신을 낳았느냐고 원망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역경을 만나도 어떤 생각을 가지고 난관을 극복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회는 항상 고난 다음에 찾아옵니다. 얼마전 줌(zoom) 원데이캠프에서 만난 한국장애인녹색재단 정원석 중앙회장은 한마디로 자신을 연구하고 발전시킨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사회복지학 박사이기도 한 그는 두 다리를 전혀 쓰지 못하는 장애인이지만 한국열린사이버대학에서 특임교수로 강의하고 오투오그린코리아 대표이며 포도원복지센터 원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멀티 비즈니스맨입니다.
최근 그는 <나는 연예인>이라는 노래를 작사 작곡하고 직접 불러 박사가수로 데뷔했습니다. 물론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멜론에도 올랐죠. 트로트 풍의 노래인데 가사 내용을 보면 장애인은 곧 연예인이며 언제나 꿈을 주는 희망의 아이콘이며 내가 연예인이라고 자신있게 노래합니다. 잘 생긴 얼굴에 항상 웃음을 머금고 있는 그를 볼 때마다 인간 승리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정 회장처럼 자신을 연구하는 일은 누가 시켜서 되지 않습니다. 스스로 나는 누구이며 왜 지금 여기에 있는가를 깊이 깨닫게 될 때 자신을 연구하고 발전 시키게 됩니다. 세상살이는 누구에게나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어느 누구도 삶을 대신 살아주지도 않지요. 결국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열어가야 하는 몫입니다.
철모르는 어린 시절에는 입에 핑계를 품고 삽니다. 부모를 탓하고, 학교를 탓하고 , 정부를 탓하고, 세금을 탓하고, 날씨를 탓하고, 친척을 탓하고, 이웃을 탓하고, 지역 사회를 탓합니다. 하지만 핑계 끝에는 공허감만 남습니다. 이 모든 핑계보다 앞서 자신을 먼저 탓한다면 정신을 차리고 자신을 연구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겸손해지고 어제보다 오늘이 그리고 오늘보다는 내일이 조금 나아지기를 기대하면서 발전하려고 애쓰게 됩니다. 학생들은 입시 제도를 원망하고 지능지수가 높지 않음을 원망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럴 시간이 있으면 자신을 돌아보며 연구해야 합니다. 공부가 중요하지만 인생에 시험 성적이 전부가 아님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