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에게 나다움을 주기로 했다

고정욱 작가의 299번째 책이다. 이 책은 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책이지만 오히려 학부모, 교사 그리고 일반인이 읽어야 할 책이다. 특히 일모작 직장 생활을 마치고 이모작을 준비하는 분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그래서 창직학교 맥아더스쿨 필독서로 정했다. 고 작가는 요즘 한 해에 10권 가량 책을 출간한다. 그는 이 책에서 언급한대로 다른 작가들처럼 책 한권을 끝내고 다음 책을 시작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카톡이나 페이스북을 부지런히 보고 포스팅하고 댓글도 단다. 그에게 이메일을 보내면 반드시 답장을 한다고 소문이 이미 나 있다. 그게 바로 고 작가의 스타일이다.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나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실상 누구나 나답기가 그리 쉽지 않다. 나 다우려면 우선 내가 누군지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고 작가는 글을 쓰고 강연을 하면서 나다움을 찾아낸 것이다.

그는 또한 메모광이다. 필자와는 오프라인에서든 온라인에서든 자주 대화를 하는 편인데 필자가 지나가면서 했던 말이라도 고 작가는 책을 쓰는 과정에서 글감이라 생각하면 결코 놓치지 않는다. 필자가 3년째 가르치는 J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한 학기 수업 목표가 생각의 힘 키우기다. 100% 대화식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질문했던 내용을 고 작가에게 들려 주었더니 그가 그걸 적어두었다가 이 책에 썼다. 필자의 별명은 뿅망치다. 강연을 할 때 뿅망치를 늘 들고 다닌다. 적어도 두 가지 경우에 지체없이 뿅망치를 든다. 하나는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비교하는 것이다. 이 두가지 말만 하지 않아도 나다움을 찾을 수 있다. 그가 이 책에서 나다움을 찾기 위해 일러주는 다섯 가지 마음 습관이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다양한 사례를 들어 쓴 책이라 읽기 쉬워 단숨에 읽고 지인에게 권할만한 책이다. 이번 여름 휴가철에 꼭 한권 사서 휴가지를 오가며 읽으면 좋을 것이다. 나다움은 우리 모두가 풀어야 하는 숙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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