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성산일출봉 식생이야기(9) 맥문아재비

백합과

남부지방의 저지대에 흔히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맥문동과 같이 백합과 외떡잎식물이다. 온대와 열대지방식물로 바닷가 해풍이 닿는 산지 그늘에서 잘 자란다. 등·하산길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개체가 많다. 흰 꽃의 꽃대가 잎 위로 곧게 서며 화려하게 피어나 여름이 시작되는 5월~6월의 등반길을 화려함으로 설레게 한다. 겨울에서 다음 해 2월~3월까지도 고고한 짙은 검푸른 청색의 열매는 색체만으로도 마음을 사로잡는다.

아재비는 아저씨라는 뜻으로 작은아버지, 고모부, 이모부 등 다른 사람들을 지칭하기도 하는 말이다. 아저씨라는 말이 자주 쓰이다 보니 아재비는 아저씨라는 말을 비하하는 말처럼 쓰일 때도 있다. 맥문아재비의 꽃말은 ‘순종’이다. 꽃말에서 왠지 아재비 또는 아저씨를 떠올리게 된다. 식물의 이름을 지을 때 아재비라는 말을 붙이는 것은 비슷한 식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경우 서로 유사한 것도 있지만 일부는 공통점이 적은 것들도 있다.

※유사종: 미나리아재비, 맥문아재비, 꿩의다리아재비, 등골나무아재비 등
※공통점이 적은 것: 별꽃아재비 등

성신일출봉 식생이야기
강하춘 고은숙 김명자 한원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