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8일(목) 모처럼 제주올레 3A코스를 걸었습니다. 3A코스는 온평포구를 출발해서 표선해비치해변까지 21km이지만 오후에 서귀포시에서 친구를 만나려고 13km만 걸었습니다. 저와 제주올레 아카데미 심화반 16기 동기인 Jay Song이 자봉을 맡았고 총 17명이 날씨는 흐렸지만 포근해서 룰루랄라 흥겹게 걸었습니다. 중간에 통오름과 독자봉을 지나야 합니다. 난산리를 지나며 하늘게스트하우스(대표 김복배)에 잠시 들렀지만 김 대표는 만나지 못했죠. 길을 걷다가 콜라비를 수확하는 분으로부터 콜라비 몇 개를 선물로 받아 점심 식사하며 맛있게 나눠 먹었습니다. 제주시에는 오전부터 빗방울이 조금씩 내렸다고 하는데 우리는 걷는 동안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신풍교차로 부근에서 일행과 작별하고 201번 버스를 타고 서홍동 369당구클럽으로 가서 구두미포구가 고향인 ROTC15기 현준호 동기를 만나 함께 당구를 쳤습니다. 이어 서귀포 시청 부근에 있는 ‘맛있는 집’에서 각재기(표준어 전갱이)국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주의 별미입니다. 친구가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내일은 올레 2코스를 갈 예정인데 비 예보가 있어서 아침에 상황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메이징 서귀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