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소천하신 아버지와 20년 전 소천하신 어머니를 기리며 추모예배를 드리고 왔습니다. 하이패밀리 송길원 대표의 [추모의 품격]이란 글입니다.
<추모의 품격>
격(格)은 ‘~다워야’ ‘~답다’는 말로 표현된다. ‘국가다워야’ ‘국가답다’고 하는 것을 국격(國格)이라 한다. ‘다움’은 국가의 이미지가 되고 브랜드 가치가 된다. 독일 하면 견고(堅固), 프랑스는 격조(格調)다. 정확(正確)함은 스위스이고 세련(洗練)됨은 프랑스의 몫이다. 나라만이 아니다. 한 가정의 품격(dignity)은 장례와 추모에서 잘 드러난다.
지난 12일 정은상(맥아더스쿨 교장)장로 가정의 추모식이 그랬다. 자녀들이 돌아가며 아버지⸱어머니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고는 미래를 향한 또 하나의 나침반이었다.
※ 담임목사(최성은)의 정성스런 메시지와 가족들의 환대가 추모식을 빛냈다. 뜻밖에도 추모식은 손자의 3년간의 해외 근무를 보고하는 자리였고 증손자 민균이의 재롱잔치였다. 민균이는 왕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었고 추모석에 앉아 무덤 멍도 때렸다.
일상의 행복이 머무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