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1일(토) 제주 올레 8코스를 일행들과 함께 걸었다. 8코스는 월평포구 아왜낭목 쉼터에서부터 대평포구까지 약 20km 거리다. 중간에 고구마, 김밥, 커피, 녹차, 떡, 바나나, 빵 등 일행이 가져온 것을 먹어가며 하하호호 즐겁게 걸었다. 재미있는 스토리는 이렇다. 오신 분들이 모두 제주 현지인들이다. 종종 올레 걸을 때 한 두 제주 현지인과는 걸어봤지만 오늘처럼 일행 모두가 제주 현지인은 처음이다. 특히 여자분들은 어릴 적 같은 동네에서 자란 초등학교 동창들이라 시종일관 제주어로 대화를 하는데 30%도 이해하기 힘들었다.그냥 대충 눈치껏 알아들을 수밖에 없는 제주어. 사라져 가는 재미있는 제주어를 다시 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