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리어왕

《리어 왕(King Lear)》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이다. 《햄릿》, 《오셀로》, 《맥베스》등과 함께 4대 비극으로 손꼽힌다. 줄거리는 이렇다. 고대 브리튼 왕국의 리어왕은 나이가 들자 세 딸에게 효심 고백 대결을 시켜 왕국을 나눠주고 자신은 편안한 여생을 보내고자 한다. 그러나 가장 멋진 고백을 하리라 예상했던 막내딸 코딜리어는 입을 다물어 리어왕의 기대를 저버리고 가장 감동적으로 효심 고백을 한 두 딸은 아버지를 배신한다. 리어는 왕의 권위와 자녀 등 모든 것을 잃고 실성한 채 광야를 헤매게 된다. 마침내 자신이 매몰차게 내쫓았던 막내딸과 재회해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빌지만 이내 막내딸의 주검 앞에서 울부짖으며 리어왕도 생을 마감한다.

장장 3시간 20분에 걸쳐 리어왕을 연기한 배우 이순재의 열정이 놀랍다. 그는 1934년생이니 만 87세 최고령 리어왕이었다. 세계적인 원로 배우들이 리어왕 역할을 했다. 로런스 올리비에(76세), 이언 매켈런(68세), 스테이시 키치(68세), 크리스토퍼 플러머(72세), 샘 워터스턴(71세), 존 리스고(69세), 프랭크 란젤라(76세), 데릭 재커비(72세), 글랜다 잭슨(80세).

리어왕 줄거리와 배우 이순재 씨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열정을 가득 느낀 멋진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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