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오즈의 마법사

매월 모이는 독서경영포럼(대표 작가 안계환)에 이번 달에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책을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오즈의 마법사』 줄거리

라이먼 프랭크 바움(L. Frank Baum)이 1900년에 발표한 이 작품은 미국 아동문학의 고전으로 손꼽힙니다.

캔자스의 황량한 농장에서 이모 부부와 함께 살던 소녀 도로시는 어느 날 강력한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집과 함께 낯선 나라 오즈로 떨어지게 됩니다. 도로시가 탄 집은 동쪽의 사악한 마녀를 깔아뭉개며 착륙하고, 도로시는 그 마녀가 신고 있던 은구두를 얻게 됩니다. 착한 마녀 북쪽의 마녀는 도로시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려면 에메랄드 시티에 사는 위대한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가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노란 벽돌길을 따라 여행을 떠난 도로시는 세 명의 동료를 만나게 됩니다. 두뇌를 갖고 싶어 하는 허수아비, 심장을 갖고 싶어 하는 양철 나무꾼, 용기를 갖고 싶어 하는 겁쟁이 사자입니다. 이들은 각자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도로시와 함께 에메랄드 시티로 향합니다.

마침내 도착한 에메랄드 시티에서 오즈의 마법사는 일행에게 서쪽의 사악한 마녀를 처치해야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도로시는 물을 끼얹어 마녀를 녹여 없애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에메랄드 시티로 돌아온 일행은 위대한 마법사가 사실 평범한 인간이 풍선을 타고 오즈에 떨어진 사기꾼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럼에도 그는 지혜, 사랑, 용기를 상징적인 방식으로 각 동료에게 선물하며, 이미 그들이 원하던 자질을 스스로 지니고 있었음을 깨닫게 해 줍니다.

결국 도로시는 착한 마녀 글린다의 도움으로, 처음부터 은구두에 고향으로 돌아갈 힘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구두 뒤축을 세 번 부딪히며 “집만한 곳은 없다”고 되뇌어 캔자스로 무사히 돌아갑니다.

『오즈의 마법사』 독서 토론 정리

1. 진정한 자아 발견에 관하여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는 여행 내내 이미 지혜, 사랑, 용기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부족하다고 여기는 자질이 실제로는 이미 우리 안에 있었던 경험을 나눠봅니다.

나의 생각: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간과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른바 메타인지, 즉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를 찾아내는 일은 어려서부터 생각하고 연구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2. 권위에 대한 시선

위대하고 두려운 마법사가 알고 보니 평범한 사기꾼이었다는 반전의 의미, 그리고 권위나 권력을 지나치게 신비화했던 경험을 나눠봅니다.

나의 생각: 어렸을 때부터 머리가 좋아 시험을 잘 쳤거나 높은 자리를 거쳤거나 많은 지식을 소유한 사람들을 대단하게 여기곤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 자리에서 내려오거나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실제로는 세상 일을 잘 모른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3. ‘집’이 상징하는 것

도로시는 화려한 에메랄드 시티보다 소박한 캔자스의 집을 선택합니다. 이 결말이 시니어 세대에게 주는 의미와, 각자에게 ‘집’이란 어떤 곳인지 이야기해봅니다.

나의 생각: 아무리 현실이 어렵고 힘들어도 집은 우리에게 안식과 위안을 줍니다. 여행을 다녀보면 얼마나 집이 그리운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매월 일주일씩 제주살이를 하는 저에게, 일주일 후 다시 서울의 집으로 돌아오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4. 동행의 가치

도로시는 혼자가 아니라 서로 다른 결핍을 지닌 동료들과 함께 여정을 완주합니다. 서로 다른 강점과 약점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했을 때 더 큰 힘을 얻었던 경험을 나눠봅니다.

나의 생각: 물론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결핍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핍이 있기 때문에 더 노력하고 성장하고 성숙하기 위해 인간은 애를 씁니다. 그런 사람을 저는 종종 만납니다.

5. 시대를 초월한 우화로서의 가치

이 작품은 발표 당시 미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풍자한 우화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시대와 배경을 넘어 오늘날에도 울림을 주는 이유를 생각해봅니다.

나의 생각: 이런 류의 이야기는 어린아이들에게만 교훈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나이든 시니어들에게도 큰 영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지 10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