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톳길 맨발걷기] 대전 계족산

2025년 6월 14일, 토요일

오늘은 마산고 총동창회 주최로 대전 계족산 황톳길 맨발 걷기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선양소주 조웅래 회장이 지난 20년 동안 정성껏 가꾼 곳이라 그런지, 이제는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유명한 힐링 명소가 되었더군요.

비가 새벽까지 내려 길이 조금 미끄러웠지만, 하늘은 우리를 배려한 듯 비를 멈추고 구름을 끼워 주었고, 산들바람까지 살짝살짝 불어주는 최고의 걷기 날씨였습니다.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버스를 타고 편안히 내려와 하루 종일 흙길을 밟으며 걷고, 듣고, 웃고, 나누고, 흙 묻힌 발을 씻으니 발바닥부터 전해지는 뿌듯한 행복감이 온몸을 감싸네요.

전국 각지에서 모인 180명의 동문들과 함께 오랜만에 맨발로 마음을 열고, 자연 속에서 하나가 된 하루.

이제 저녁식사를 하고 나면 다시 서울로 올라갑니다. 오늘 하루, 참 잘 놀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