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리뷰 제목: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강력한 원칙 by 임재영 모노시그 대표
우리는 늘 ‘변화’에 집착합니다. 마치 변화만이 살아남는 길인 것처럼 말이죠. 그렇습니다,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강박은 현대인의 불문율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묻고 싶습니다. 이 강박은 정말 독자의 책임일까요? 아닙니다. 미래를 불확실성으로 물들인 채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누군가가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미디어를 필두로 소위 전문가들, 그리고 미래를 예측하는 책의 저자들일까요? 아니면 전업 작가들일까요?
“<월스트리트저널>의 칼럼니스트 제이슨 츠바이크는 전업 작가가 걷는 세 가지 길을 이렇게 말합니다.
- 거짓말을 듣고 싶은 이들에게 거짓말을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
- 진실을 듣고 싶은 이들에게 진실을 말해주면 먹고 살 수는 있다.
- 거짓말을 듣고 싶은 이들에게 진실을 말해주면 깡통을 차게 된다.”
- ⟪불변의 법칙⟫ 19장. 인센티브: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 중에서
미래에 대한 예측이 홍수를 이루며,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다’라는 경고가 끊임없이 들려옵니다. 하지만 그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변하지 않는 것들입니다. 아무리 화려한 예측이라도 본질적인 가치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
모건 하우절의 역작 ⟪불변의 법칙⟫은 이러한 ‘변하지 않는 것들’을 다룹니다. 그는 10년간의 역사 연구 끝에 하나의 진리를 깨닫습니다. 기술과 환경은 변하지만, 인간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하우절은 23가지 불변의 법칙을 통해, 불확실한 미래 대신 변하지 않는 진리에 집중하라고 조언합니다.
“불확실한 앞날을 예측하려는 어설픈 시도를 멈추고, 대신 결코 변하지 않는 것들에 집중하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것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유의미한 불변의 법칙이다.” (본문 중)
이 책은 워런 버핏, 빌 게이츠, 유발 하라리 등 다양한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변치 않는 원칙’을 보여줍니다. 하우절은 말합니다.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과거를 돌아보고, 넓은 시야를 갖는 것이다.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를 말하려 하기보다, 역사가 피해가지 못한 중요한 사건들을 공부하라.”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미래 대비법이라는 것입니다.
책의 23가지 법칙 중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강력한 원칙’ 3가지를 꼽아보겠습니다. 이 법칙들은 변화가 아닌 불변에 주목합니다.
변화를 넘어선 3가지 불변의 법칙
첫째, “뛰어난 스토리가 승리합니다.” 통계는 잊혀지지만, 스토리는 영원합니다. 인간은 수치보다 이야기로 더 큰 감동을 받습니다. 우리가 마음에 새기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에 따라 미래가 좌우됩니다. 데이터와 통계가 넘쳐나는 세상에서도 여전히 사람들은 이야기의 힘에 이끌립니다. 유발 하라리의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도 이야기의 중요성으로 시작합니다. “인간은 사실과 숫자, 방정식보다는 이야기 안에서 생각한다.” 이야기는 통계보다 강력합니다.
둘째, “완벽함의 함정”입니다. 완벽함은 미끼일 뿐입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순간, 가능성은 줄어들고 기회는 사라집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불완전함 속에서만 탄력성과 창의력이 생겨납니다. 완벽함을 추구하다 실수하는 순간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 작은 실패들이 곧 큰 성공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셋째, “멀리 보는 것에 관하여.” 장기적인 목표는 언제나 멋지게 보입니다. 그러나 그 목표는 험난한 길 위에 있습니다. 지름길은 없습니다. 단단한 의지와 끊임없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도전은 필연적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좌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멀리 내다본다면, 그 고통은 단지 과정일 뿐입니다. 미래는 멀리 보고 묵묵히 걸어가는 자의 것입니다.
이 법칙들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뛰어난 스토리는 우리의 결정을 이끌고, 불완전함은 더 큰 가능성으로 나아가게 하며, 장기적인 목표를 실현하려면 끈기와 인내가 필수적입니다. 미래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자의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불변의 원칙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유연하고 지혜롭게 나아가는 자의 것입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시대를 초월하는 힘을 지닙니다. 그 힘을 붙드십시오.
“중요한 것은 변하는 것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것이다. 세상은 너무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사람들은 무엇이 바뀔지에만 집중한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알아야 할 것은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다. 인간의 머리는 1920년, 2000년, 2020년 모두 똑같다. 이것이 내가 ‘불변의 법칙’을 이야기하는 이유다.” – 모건 하우절
이 책을 읽고 나면 무엇이 변하지 않는지 깨닫고, 그 변치 않는 진리 속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진리,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붙들어야 할 가장 강력한 나침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