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인간지능

우리는 인공지능과 인간지능이라는 두 가지 지능이 공존하는 놀라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지능의 차이는 그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식에서 극명하게 다릅니다. 인공지능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순식간에 처리하고 분석하여 일정한 패턴을 찾아내는 데 능숙합니다. 반면에 인간지능은 감정, 창의성, 윤리적 사고를 통해 보다 깊은 의미와 연결을 찾아내는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 말에 등장하여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2023년 한 해를 온통 생성형 인공지능 세상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이제 2024년에는 그의 여파가 개인과 기업에게 크게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글로벌과 국내 기업들을 시작으로 벌써 감원 바람이 거세게 불며 인간의 일자리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직업 세상의 판도가 인공지능으로 인해 크게 바뀌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체스나 바둑과 같은 게임에서 인간지능을 가진 세계의 최고수들을 이길 수 있습니다. 이는 계산 능력과 패턴 인식에서 인공지능의 탁월한 우수성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인간은 예술, 문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작업을 해낼 수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감정과 경험, 복잡한 사고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예는 의료 분야입니다. 인공지능은 의료 영상을 분석하고 질병을 진단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환자와의 교감이 있는 대화, 감성적 터치, 윤리적 결정은 여전히 인간 의사의 영역입니다. 이것은 인공지능과 인간이 각자의 강점을 가지고 서로 보완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보여줍니다. 비록 인공지능이 글을 대신 잘 써주고, 요약을 잘 하며, 그림을 잘 그리고, 계산을 잘 하고, 작곡을 잘 하고, 번역을 잘 한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인공지능입니다.

자칫 인공지능의 발달이 인류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윤리적, 법적 제도 장치를 권역별로, 국가별로, 기업체별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를 간과하고 지나치게 인공지능의 출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두려움에 떠는 것은 좋지 않은 반응입니다. 돌이켜보면, 2007년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에도 수년간에 걸쳐 지금의 인공지능에 못지않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스마트폰은 인류에게 많은 유익을 가져다주었으며, 비록 수많은 직업을 사라지게 했지만 동시에 새로운 직업이 생기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지금 와서 스마트폰의 유용성을 부인할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지나친 스마트폰 중독을 피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제 드디어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그야말로 인간은 적게 일하고도 얼마든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날이 온 것입니다.

인공지능과 인간지능의 조화는 더 큰 가능성을 우리에게 열어줍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인간은 인공지능을 통제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교육에서 인공지능은 개인별 학습 계획을 제공할 수 있지만, 교사의 역할인 학생들과의 상호작용, 감정적 지원, 창의적 사고 유도는 여전히 필요합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지능의 조화는 우리 인류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제공할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인간은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우리가 직면한 많은 복잡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공지능과 인간지능의 조화를 이해하며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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