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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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호의 지금 우리말글] 맨얼굴 대화, 정치 민낯

늦가을 정취를 즐기려 산을 찾았다. 꽃비처럼 흩뿌려진 낙엽이 발밑에서 바스락댄다. 지는 낙엽은 가을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지만 왠지 짠하다. 산 정상과 쉼터 등에서 많은 등산객들을 만났다. 숨이 차 그랬겠지만, 이들 중 일부는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벗은 채 ‘맨얼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맨얼굴은…

독서는 학교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의 저서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통해 직업 일반론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특히 그는 소설가라면 자신만의 학교를 가져야 하는데 독서가 가장 중요한 학교라고 단언합니다. 그렇습니다. 독서는 훌륭한 학교입니다. 평균치를 만들기 위해 규격화 한 커리큘럼 대신 자신만의 커리큘럼을 짤…

시간 관리의 기술

시간 관리에 대한 팁이나 이야기는 꽤 많습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하루 24시간을 우리는 제각기 나름의 방식으로 사용하며 소비합니다. 어떤 사람은 너무 바빠서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하고 바라지만 어떤 사람은 24시간도 너무 지루하다며 시간을 죽이기도 합니다. 젊어서는 시간이 어서 빨리 지나가서 어른이…

[낯선사람 만나기 시즌4] 2020년 11월 15일

2020년11월15일오늘 저녁 낯선사람 만나기 시즌4에 참가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혹시 참가하지 못했거나 다시 보기 원하는 분들을 위해 동영상을 준비했습니다. 밴드로 오시면 됩니다. ‘낯선사람 만나기 시즌4’ 밴드로 초대합니다.명을 검색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손진호의 우리 말글] 군대서 만들어진 말 ‘짬밥’…유래는

며칠 전 친구 몇이서 함께한 저녁 모임. 메뉴판을 훑어보다 적이 놀랐다. ‘골동반(骨董飯)’이 떡하니 올라 있는 게 아닌가. ‘골동반’을 아느냐고 묻자 하나같이 고개를 가로젓는다. ‘고기나 나물 따위와 여러 가지 양념을 넣어 비벼 먹는 밥’이라고 하자, “설마, 비빔밥?”이라며 눈이 휘둥그레진다. 맞다. 골동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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