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要約, summary)이 무엇인지 인공지능 네이버 큐(cue)에게 물었더니 요약이란 긴 글이나 복잡한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여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요약은 글에만 해당하지 않고 말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책이나 논문, 기사 등의 내용을 요약하면 해당 내용의 주요 주제나 핵심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자신만의 생각이나 의견을 추가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아는 것이 많아도 요약하지 못하면 장황하게 말을 하거나 글을 쓰게 됩니다. 물론 자기 자신은 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겠지만 말을 듣거나 글을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핵심 내용을 좀처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학식이 풍부하지 않고 지위가 그리 높지 않아도 말과 글을 핵심을 요약하여 충분히 의사소통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요약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몇 가지 들어보겠습니다. 회의를 할 때 발표자가 핵심을 놓치고 지루하게 설명하면 회의 시간이 길어지고 참석자들에게 제대로 내용이 전달되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리포트를 써낼 때 요점을 정리하지 못하면 교수나 교사의 평가가 당연히 낮아집니다. 상품 설명에서 중요한 정보를 간결하게 전달하지 못해 고객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 판매에 실패합니다. 카피라이팅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또한 중요한 바이어와의 협상 과정에서 대화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계약서에 핵심 내용을 집어넣지 못해 나중에 법적 시비까지 가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미처 여기서 나열하지 못한 많은 사례가 요약의 기술이 부족해서 가져온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어려서부터 요약의 기술을 터득하여 말과 글을 통한 주도권을 충분히 확보하는 전략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요약의 기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첫 번째, 핵심 단어와 문장을 뽑아내는 것입니다. 요약의 첫걸음은 텍스트나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식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긴 글을 읽을 때 각 문단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을 주목하면서 핵심 단어를 메모하는 습관을 들입니다. 이는 글의 구조를 파악하고 주요 정보를 추려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 주제 문장 작성의 습관화입니다. 모든 글이나 발표는 명확한 주제 문장을 필요로 합니다. 글을 쓰거나 말을 하기 전에, 주제 문장을 먼저 정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필요한 정보만을 선별하여 전달하는 방식을 계속 연습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부가적인 정보에 휩쓸리지 않고 청중이나 독자에게 깔끔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정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너무 많아서 문제입니다.
세 번째, 다른 사람의 글이나 발표의 요약을 연습하는 겁니다. 실제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말이나 글을 읽거나 듣고 이를 요약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요한 정보를 식별하고 기록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뉴스 기사나 강의를 듣고 나서, 그 내용을 세 문장으로 요약해 보는 방식입니다. 이런 연습은 정보의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고, 이를 간결하게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네 번째, 요즘 유행하는 챗GPT의 도움을 얻는 방법입니다. 챗GPT는 요약을 아주 잘 합니다. 긴 문장을 업로드하고 요약해 달라고 주문하면 순식간에 요약합니다. PDF 파일이나 유튜브도 요약해 줍니다. 글을 잘 쓰고 말을 잘하고 싶으면 요약의 기술을 익히면 좋습니다. 말하는 도중에 가끔 요약하면서 말하면 훨씬 전달력이 높아집니다. 요약의 기술을 필살기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