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business)란 어떤 일을 일정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짜임새 있게 지속적으로 경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을 가리켜 비즈니스맨(businessman)이라고 하며 기업가 또는 사업가라고 변역합니다. 이타심(利他心)은 자기의 이익보다는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물론 비영리 기업이나 공기업 등이 있지만 기업의 일반적인 목적은 영리(營利)를 얻기 위해 재화나 용역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조직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비즈니스와 이타심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이것이 오늘 다루고자 하는 주제입니다. 필자는 창직 전문가입니다. 창직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직업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창직은 우선 1인 창직으로부터 출발합니다. 1인 창직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타심을 가져야 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필자는 450명을 일대일 또는 그룹으로 코칭 해 왔습니다. 코칭을 하면서 1인 창직을 위해 이타심을 강조하면 대부분 처음에는 선뜻 이해하지 못합니다. 당연히 창직을 해서 직업을 만들면 이윤 추구를 생각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처음부터 이윤을 추구하면서 1인 창직을 하려고 하면 인간관계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윤이 무엇입니까? 자신이 영위하는 비즈니스를 통해 원가를 털어내고 순수한 이익을 남기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군가에게 물건을 팔거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윤 추구를 앞세우면 이기심이 먼저 드러나게 됩니다. 이기심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자신의 이기심을 앞세워 이윤을 추구하면 상대방도 이기심으로 맞대응하며 경계심을 갖게 됩니다.
1인 창직을 하면서 이타심을 앞세우면 먼저 인간관계부터 원만해집니다. 이윤 추구는 좀 더 시간이 흘러 자신이 만든 직업이 입소문을 타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그러다가 점점 비즈니스의 규모가 커지면 소극적인 이타심을 벗어나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생각하면서 적극적으로 확장해 가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기업은 이윤 추구를 하지 못하면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윤 추구에 너무 몰두하면 가까운 지인들과 사회로부터 관계가 소원해집니다. 달이 차서야 이윽고 기울듯 이렇게 이타심을 앞세운 1인 창직으로 출발해서 차츰차츰 비즈니스를 확장해 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이타심은 비즈니스의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고 자칫 도중에 번아웃(burnout) 증후군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타심도 적절한 균형감각이 요구됩니다.
많은 분들과 대화하면서 이타심에 대해서도 각자의 생각이 다양함을 느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타심을 어느 정도 가져야 한다는 기준이 없습니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면 됩니다. 다만 지금 자신이 하려고 하는 일이 이윤 추구를 먼저 생각하느냐 아니면 이타심으로 상대를 먼저 생각하느냐 하는 것은 중대한 차이가 있습니다. 누군가를 만나면 필자는 먼저 대화를 통해 상대의 필요가 무엇인지 파악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상대방은 상호 유익을 선호하지만 필자는 상대방의 유익을 먼저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스스로 유익하다고 느낄 때 좋은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도움을 주고 상대방이 기뻐하면 필자도 덩달아 만족합니다. 이타심은 보람과 가치를 가져다주는 최고의 비결입니다. 작은 것을 주고 나중에 큰 것으로 되돌려 받는 진짜 남는 장사입니다.